발길을 따라

전남 나주. 오락정(五樂亭)

백산(栢山) 2017. 3. 8. 09:00

 

나주 오락정(五樂亭)

 

전남 나주시 나주로 127.

 

 

 

조선 중기 우리 지역의 문신 시서거사(市西居士) 김선(金璇:1568~1642)은 전라남도 나주 출신. 아버지는 상호군(上護軍) 김부성(金富成)으로 본관은 광산(光山). 자는 이헌(而獻), 호는 시서거사(市西居士) 또는 지서자(之西子)라 한다.

 

1606년(선조 39) 사마시에 합격하여 관계에 진출하였으나, 광해군의 어지러운 정치를 한탄하며 갖가지 벼슬을 마다하고 나주에 내려왔다.

 

시서 김선(金璇)은 서성문 밖 3리 죽림 가운데 정자를 세워 오락정(五樂亭)이라는 편액을 붙이고 글을 쓰고 후학 양성에 힘썼다.

 

선생은 경현서원과 다보사를 오가며 우리 고장의 사랑을 장원봉, 월정봉, 영산강 등 수백 수의 시(詩)로써 노래하였으며 후세 우리 지역의 청백리의 표상이 되었다.

 

시서유고집(2003년 나주시 발행)에 의하면 오락이라 함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다섯 가지 덕목을 말한다.

 

첫째. 형제간의 우애.
둘째. 가정의 행복.
셋째. 학문과 우정의 즐거움.
넷째. 청백리의 편안함.
다섯째. 윤리와 법도를 지키는 즐거움을 말한다.

 

즉, 오락은 "헛된 명예와 지나치게 높으면 위로는 하늘을 속이고 아래로는 사람을 속이게 된다" 라는 시서거사(市西居士)의 어록을 되새기면서 소박한 삶을 통해 인생의 즐거움을 찾고자 한다는 뜻이다.

 

- 웹사이트 -

 

 

오락정 전경.

 

 

오락정 편액.

 

 

오락정의 유래 표지석.

 

 

오락정의 유래.

 

 

옆에 보이는 건물은 나주신용협동조합이다.

 

 

 

2017.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