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보성. 진원박씨. 죽천 박광전. 죽천정(竹川亭)

백산(栢山) 2022. 11. 7. 06:00

죽천정(竹川亭)
 
진원박씨 죽천 박광전 선생의 정자로써 지난 2015년 11월 22일에 다녀온 바 있는데
그때에 비하면 관리가 다소 부실한 것 같다.
 
 
*주소: 전남 보성군 노동면 광곡리 209-4.
 
 
 

죽천(竹川) 박광전(朴光前: 1526~1597(중종 21년)은 전라남도 보성군 조양리(兆陽里, 현 조성면 용전리)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학문의 재능도 뛰어 성리학자로서 성리학 이념을 적극적으로 사회적 실천한 고경명과 함께 의리에 사나이로 지금도 만인에게 추앙 받은 호남이 낳은 출중한 인물 중에 빼놓을 수 없는 '호남의 5현(賢)'임에 틀림없다.
 
죽천정은 그가 강학하며 기거했을 당시에는 초당이었으며 이후 후손들이 죽천 선생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1946년에 중건한 것이다. 정자 규모는 단층의 팔작지붕 골기와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이뤄졌으며, 중앙에 제실을 갖추고 '죽천정기(竹川亭記)' 2편과 '죽천정사실기(竹川亭事實記)', 안방준이 쓴 박광전의 행장일반, 그리고 죽천 선생의 각종 시문이 걸려있다.
 
그 중에 죽천의 시가 한문 초서로 되어 있는 광탄 술회 시와 큰 현판이 정자 중앙에 유독 눈길을 붙잡는다.
 
 
광풍제월(光風霽月)과 연비어약(鳶飛魚躍) 현판이 정 좌우에 있다.
 
광풍제월(光風霽月)은 중국 송나라 때 명필 황정견이 성리학자 주돈이(周敦이 : 1017~1073)의 인물됨을 "가슴에 품은 뜻의 맑고 맑음이, 마치 비가 갠 뒤 해가 뜨면서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과 같고 비 개인 하늘의 상쾌한 달빛과도 같다"(胸懷灑落 如光風霽月)고 한데서 나온 말이다.
 
연비어약(鳶飛魚躍)이라 새겨진 목판은 시경 한록 편에 나오는 글귀로 '솔개가 하늘에서 날고 고기가 연못에서 뛰어 논다.'는 말로 '천지조화의 작용이 오묘함을 의미이다.
 
 
- 웹 사이트 -

 

도로변에서 바라본 죽천정.
돌계단을 올라 철길을 건너 죽천정으로 향할 수 있다.
 

철길을 함부로 횡단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있다.
뒤로 죽천정이 자리하고 있다.
 

죽천정은 철망으로 둘러져 있고 죽천정 안내문이 붙어있다.
 

문강공 박선생과 죽천정 안내문.
 

죽천정 전경.
 

 
죽천정 판액.
 

광풍제월(光風霽月)
 
광풍제월(光風霽月)은 중국 송나라 때 명필 황정견이 성리학자 주돈이(周敦이 : 1017~1073)의 인물됨을
"가슴에 품은 뜻의 맑고 맑음이, 마치 비가 갠 뒤 해가 뜨면서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과 같고
비 개인 하늘의 상쾌한 달빛과도 같다"(胸懷灑落 如光風霽月)고 한데서 나온 말이다.
 

연비어약(鳶飛魚躍)
 
연비어약(鳶飛魚躍)이라 새겨진 목판은 시경 한록 편에 나오는 글귀로 '솔개가 하늘에서 날고
고기가 연못에서 뛰어 논다.'는 말로 '천지조화의 작용이 오묘함을 의미이다.
 

 
 

죽천정기.
 

죽천정기.
 

 

 

죽천정사실기.
 

용산서원 유허비 건립추진 임원 명단.
 

시문판과 대들보.
 

시문판과 대들보.
 

죽천정 뒤편.
 

간이 광곡역.
 
현재는 폐역되었다.
 

도로변에서 바라본 광곡역.
 
 
*註: 죽천 박광전 선생을 모신 화산재(華山齋)는 보성군 겸백면 사곡리 303에 자리하고 있다.
 
 
 
*다녀온 날: 2022년 10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