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보성. 문학기행 일번지. 중도방죽

백산(栢山) 2022. 10. 31. 06:00

천상의 갯벌이 숨 쉬는 중도방죽. 표시판.

 

 

*주소: 전남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 719-6.

 

 

 

아래는 중도방죽 안내문의 설명 글이다.

 

 

중도방죽은 일제강점기에 실존 인물 일본인 중도(中島, 나카시마)가 바닷물이 밀려오는 것을 막기 위해 쌓은 둑으로 그의 이름을 따 붙여진 간척지 방죽의 이름이다. 중도(中島)는 방죽 옆 철다리 옆에 있는 마을에 살았었다. 한다.

 

태백산맥 작가는 소설에서 간척지의 방죽을 쌓던 때, 그 어렵고 뼈 빠지게 힘들었던 일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워따 말도 마씨오. 고것이 워디 사람 헐 일이었간디라, 죽지 못혀 사는 가난헌 개 돼지 겉은 목심덜이 목구녕에 풀칠허자고 뫼들어 개 돼지맹키로 천대받아 감서 헌 일이제라. 옛적부텀 산몬뎅이에 성 쌓는 것을 질로 심든 부역으로 쳤는디, 고것이 지아무리 심든다 혀도 워찌 뻘밭에다 방죽 쌓는 일에 비허겄소......

하여튼지 간에 저 방죽에 쌓인 돌뎅이 하나하나, 흙 한삽, 한 삽이 다 가난한 조선사람덜 핏방울이고 한()덩어린디, 정작 배불린 것은 일본눔덜이었응께, 방죽 싼 사람들 속이 워쨌겄소. (태백산맥 4306)

 

 

들판을 한스럽게 바라보면서 방 노인이 자신에게 했던 얘기를 되새겨가며 이지숙은 일부러 방죽을 걸어 선수머리까지 갔다가 되짚어 돌아온다.

 

 

- 중도방죽 안내문에서 -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남도바닷길' 중에 중도방죽이 들어있다.

 

중도방죽에 얽힌 '태백산맥' 4권 306쪽 중에서...

 

이정표.

 

수달을 지켜주세요.

 

수달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은 이 지역이 청정하다는 증거일 것이다.

천연 기념물 330호 수달을 지켜나가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보성군 관광안내도, 벌교갯벌 습지보호구역, 방죽안내도.

 

탐방객들의 먼지를 털게끔 먼지제거기가 설치되어있다.

 

경전선 선로가 가로 지르고 있다.

 

갈대밭 옆으로 탐방길이 나있다.

 

드넓은 중도방죽을 뒤덮은 갈대숲.

 

갈대밭을 관통하는 녹색로대교.

 

갯벌수로.

 

갑문을 조정하는 관리소.

 

갑문관리소.

 

갑문을 조절하는 장치.

 

꽃터널.

 

갯벌수로.

 

 

저 멀리 경전선 선로가 보인다.

 

중도방죽 둑에서 바라본 벌교읍내 시가지.

 

 

 

*다녀온 날: 2022년 9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