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탁하부정(上濁下不淨)
속담으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고도 한다.
윗물이 흐리면 아랫물도 깨끗하지 못하다는 뜻으로, 윗사람이 부패하면 아랫사람도 부패하게 된다는 것을 이르는 말.
근원이 흐린 물에서 뻗어 나간 물줄기가 맑을 수 없다는 자연의 섭리에서, 부패하고 바르지 못한 위정자에게 올바른 백성의 삶도 안정된 사회질서도 있을 수 없다는 이치를 담은 말이다.
논어(論語)에서 정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노(魯)나라의 위정자 계강자(季康子)에게 공자(孔子)는 "정치는 바름이란 뜻이니, 그대가 바름으로 솔선한다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습니까? (政者正也, 子帥以正, 孰敢不正)"라고 답한다.
영향력이나 파급력이 상당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좋은 본보기가 되지 못하는 상황을 비판할 때 자주 쓰는 말이다.
비슷한 뜻의 성어(成語)로 솔선수범(率先垂範), 솔선궁행(率先躬行) 등이 있다.
- 日日故事成語 (출처 - 論語: 顏淵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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