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비타민 부족해도 발기부전 올 수 있어

백산(栢山) 2013. 2. 16. 09:08

 

 

“비타민부족해도발기부전올수있어”

 

“비타민 부족해도 발기부전 올 수 있어”

 

40대 이상의 남성은 누구나 발기부전에 대해서 걱정을 한다. 발기부전인 사람은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은 편인데, 이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비타민으로 낮출 수 있다.

슐레스비히 홀슈타인 대학병원의 C.P.지거스 박사는 “심혈관계 질병뿐만 아니라 발기부전도 호모시스테인 수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발기부전 남성의 87.5%가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았다.

호모시스테인은 비정상적으로 생성된 독성아미노산으로 정상적인 대사에서는 몸에 거의 남지 않지만, 효소 결함이나 비타민 등의 결핍이 있을 때 생겨서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을 일으킨다. 심혈관계 질환이 있을 때, 콜레스테롤과 함께 체크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인하대 비뇨기과 서준규 교수는 “비타민B6, 엽산, 비타민B12 등은 호모시스테인의 산화 스트레스 작용을 억제해 혈관질환을 막아준다”며 “일반인들은 정확한 섭취량을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함량 비타민B와 엽산의 정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발기 불능이 막 생기기 시작한 경우 비타민B6, 엽산, 비타민B12 등이 함유된 비타민제를 하루에 한 알씩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실험대상자들에게 발기부전 증상을 없앴고, 발기 불능이 이미 시작된 사람이라도 비타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발기 보조제의 투약량을 줄여줄 수 있다는 독일의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나 비타민이 모든 발기부전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비타민 부족이 정액 내 산화스트레스로 인해 정자의 DNA손상을 일으켜 불임을 초래 할 수 있는데, 비타민 복용만으로는 불임을 해결할 수 없다. 서준규 교수는 “비타민 복용 후, 조금 개선되다가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며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요인은 다양하므로 정확한 진료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pnh@chosun.com
한유림 헬스조선 인턴기자
참고서적=죽는 날까지 병원 안가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