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사랑방 80

한양의 풍수전설.

한양의 풍수전설. - 사진: 웹사이트 - 1. 한양은 이(李)씨가 주인. 풍수승(風水僧) 도선(道詵, 827년 ~ 898년 3월 10일)의 비기(秘記)에 의한 것과 한양(漢陽)의 지세(地勢)에 의한 것 2가지가 있다. 前者는 도선 (道詵)의 비기(秘記)에 라 하여 고려에서는 오얏나무(李樹)를 심어, 번성하게 하여 벌채함으로써 이것을 염승(厭勝)하려 하였다. 즉, 한양은 이씨의 왕도(王都)로 운명 지워져 있었다고 하는 것이다. 이 전설은 서거정(徐居正)의 이중환의 에 보인다. 에는 고려의 남경(南京)이란 조(條)에서 를 심고 이성(李姓)을 택하나 윤(尹)씨가 된다. 왕이 한번 돌아보고 용봉장(龍鳳帳)을 묻어 이를 진압하였다.> 라고 기록되어 있고 에는 라고 언급하여, 양자의 차이는 다소 있지만 결국..

고전 사랑방 2025.02.11

불가 십재일(佛家 十齋日)

불가 십재일(佛家 十齋日) - 사진출처: 웹사이트 -  출가수행자(出家修行者)들과 달리 재가불자(在家佛者)들이 부처님 가르침대로 일상을 살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생업에 종사하며, 가족을 부양하고, 주변에 닥쳐온 갖가지 일들을 헤쳐 나가면서 삼보(三寶)를 찾고, 가난한 이웃도 돌본다는 것이 그리 만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재가불자(在家佛者)들의 삶은 부처님 당시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서 부처님은 재가불자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출가자들의 삶에 정기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육재일(六齋日)을 도입했다.  재(齋)라는 것은 범어 우포사타(uposadha)를 한역한 것인데, 삼가다, 부정(不淨)을 피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즉 일정한 날에 계율(戒律)을 지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육재일..

고전 사랑방 2025.02.04

정월 설날과 차례상 표준화 방안.

정월 설날.원단(元旦), 세수(歲首), 연수(年首)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 설이라고 한다.설은 한자로는 신일(愼日)이라고 쓰기도 하는데 "근신하여 경거망동을 삼간다."는 뜻이다.묵은 1년은 지나가고 설날을 기점으로 새로운 1년이 시작되는데 1년의 운수는 그 첫날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던 탓이다.설날의 세시풍속은 매우 다양하다. 설날이 다가오면 섣달 그믐날 자정이 지나자마자 복조리장사들이 복조리를 한 짐 메고 골목을 다니면서 이것을 사라고 외쳐댄다.각 가정에서는 1년 동안 필요한 수량만큼의 복조리를 사는데, 일찍 살수록 좋으며 집안에 걸어두면 복이 담긴다고 믿는다. 새벽에는 거리에 나가 처음 듣는 소리로 한 해 운수를 점치는 청참(聽讖)을 행하기도 한다.설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미리 마련해둔..

고전 사랑방 2025.01.28

제석(除夕)

제석(除夕) 제석 - 일년의 마지막날인 섣달 그믐날 밤을 제석(除夕) 혹은 제야(除夜)라고 하는데, 이는 한해를 마감하는 '덜리는 밤'이라는 뜻이다. 일년의 마지막날인 섣달 그믐날 밤을 제석(除夕) 혹은 제야(除夜)라고 하는데, 이는 한해를 마감하는 '덜리는 밤'이라는 뜻이다. 제석의 풍속으로는 먼저 궁궐에서 지내는 '연종제(年終祭)'와 '묵은해 문안', 그리고 민간에서 행하는 '묵은해 세배'·'수세(守歲)'·'세찬(歲饌)' 등이 있다. 연종제와 묵은해 문안: 연종제란 궁중에서 한 해가 끝남을 기념하여 지내는 의식으로, 조선조 말기까지 궁중에서 이 연종제 행사를 행하여 왔다.  이때 악귀를 쫓는다고 하여 여러 가지 가면을 쓰고 제금과 북을 울리면서 궁안으로 두루두루 돌아다니는데, 이를 나례(儺禮)라고 한..

고전 사랑방 2025.01.27

24절기 알아보기

24절기 알아보기       계  절              절          후      봄 (춘)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여름(하)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가을(추)     입추. 처서. 백로. 추분. 상강. 한로.    겨울(동)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입춘(立春) 입춘은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정월(正月) 절기로 양력으로는 2월 4일경이다. 입춘 전날은 절분(節分)으로 불리며 철의 마지막이라는 의미로 '해넘이'라고도 불리면서  이날밤 콩을 방이나 문에 뿌려 마귀를 쫓고 새해를 맞이한다. 특히, 입춘날에는 "입춘대길(立春大吉)" 등의 입춘방(立春榜)을 문에 붙이고, 입춘절식(..

고전 사랑방 2025.01.21

생사(生死)를 관장하는 별(星)

생사(生死)를 관장하는 별(星) 관로(管輅) 위나라의 방사(方士) (生:209 ~ 歿:256)  관로는 점(占)을 쳐서 미래의 일을 알아 맞추는 것이 신기에 가까웠다. 관로가 어느 해 5월 어느 날. 남양(南陽) 벌판을 지내다가 밭에서 보리를 베고 있는 한 소년을 보고 근심스런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소년은 공명에게 "아저씨. 무슨 일이 있으시기에 한숨을 쉬시나요?" 하고 묻는 것이었다. 관로는 소년에게 이름을 물었더니, "제 이름은 조안(趙顔)이라고 합니다." "그래 그런데 너의 수명은 20살 전에 끝날 것이다. 그래서 내가 불시에 한숨을 내쉬었다."  그 말을 들은 소년은 머리를 조아려 관로의 옷자락을 잡고서 그 연유를 물으니, 관로가 말하기를 "인명(人命)은 재천(在天)이니 내가 도와줄 수도 없는 ..

고전 사랑방 2025.01.07

실록으로 본 조선의 기인들 (홍유손, 어우동)

實錄으로 본 朝鮮의 奇人들 (홍유손, 어우동) 홍유손(洪裕孫, 1431-1529) 본관: 남양.호(號)는 여경(餘慶), 소총(篠䕺), 광진자(狂眞子) 76세에 처음 장가들고 99세까지 장수한 홍유손(洪裕孫) 조선시대 하면 사내아이는 보통 10세를 넘으면 장가를 가게 되는데,무려 76세의 죽을 나이에 첫 장가를 가고 아이를 얻었다는 기록이 있다. 주인공은 홍유손(洪裕孫)그는 소위 죽림칠현(竹林七賢)으로 속세를 떠난 청담파를 자처하는 인물이다. 1498년(연산군 4) 무오사화 때 제주도에 유배되고 노비가 되었다가 1506년 중종반정으로 풀려나왔다. 76세에 처음으로 처를 맞이하여아들 하나를 얻어 홍지성(洪至誠)이라 이름하였다. 같은 죽림칠현(竹林七賢)이자 생육신(生六臣)이었던 남효온(南孝溫)은 그를 ..

고전 사랑방 2024.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