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영광. 도동리 홍교(虹橋)

백산(栢山) 2016. 8. 8. 09:20

 

영광 도동리 홍교 (靈光 道東里 虹橋)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90호.

 


전남 영광군 영광읍 중앙로2길 9-17 (도동리)

 


이 홍교(虹橋)는 조선 성종 때 불교를 배척하였던 정극인(丁克仁, 1401~1481. 문신)의 공(功)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다리라고 전한다.

 

실제 다리는 옛 성이 있었을 당시 나주와 함평 등지에서 영광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있었으나, 현재는 본래 모습이 훼손된 채 논밭으로 가는 샛길과 하천 옆길을 잇는 다리로 쓰이고 있다.

 

다리는 양끝이 처지고 가운데는 무지개처럼 둥글게 굽은 구조로 되어있다. 13개의 넓적한 돌을 이용하여 단순한 형태로 견고하게 쌓아올린 모습이나, 9개의 부재로 구성된 것처럼 보인다.

 

인위적이고 세련되던 다른 홍교와는 달리, 꾸미지 않은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멋이 나는 다리이다. 만든 시기는 정극인(丁克仁)이 생을 마친지 16년 후인 연산군 3년(1497)이며, 영조 4년(1728)과 1994년에 다리를 보수한 바 있다.

 

 

- 우리 지역 문화재 -

 

 

도동리 홍교 안내문.

 

 

 

 

 

나주, 함평 등지에서 영광으로 들어오는 길목 역할을 했던 홍교.

 

 

 

 

 

 

 

 

*2016년 7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