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북 정읍. 영모재(永慕齋)

백산(栢山) 2020. 4. 1. 09:00


영모재(永慕齋) 전경.


등록문화재 제213호.
(지정: 2005.11.11)



다녀온 날: 2019년 12월 8일.



전북 정읍시 진산동 311-1(진산1길 25)



영모재(永慕齋)는 정읍시 진산 마을 어귀 나지막한 산비탈에 위치한다.

1915년 건립된 이 건물은 근대기 재실 건축으로 대문간채와 재각(齋閣)이 '二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김덕홍의 효행을 기념하는 명정판이 대문간채에 걸려 있다.


영모재는 정읍의 풍류 가객들에게 예능을 배운 기생들이 김평창과 기생학교 선생들의 심사로 등급을 가려지던 장소라고 한다. 영모재를 통해 정읍 풍류가 전국으로 알려지게 되는 기반이 되었던 건축물이다.


영모재의 건축주로 알려진 김평창은 조선말기 강원도 평창 군수를 지냈다 하여 평창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조선 후기 정읍의 대 부호였다.


또한 몇 안 되는 전국의 권번 중 기생 모집기준이 가장 까다로웠다는 정읍권번 이사장으로 정읍권번을 타 지역의 권번과 차별화 시키기 위해 각 지방의 빼어난 미모의 여성을 뽑아 기생학교에 입교시켜 예능을 가르치게 하였다고 한다.


지금도 이곳에서 한번씩 행사를 열어 풍류를 즐기는 분들의 모임이 가끔 열린다고 한다.



- 웹사이트 -



정읍 진산동 영모재 안내문.



영모재 대문.



대문간채에 김덕홍의 효행을 기념하는 명정판이 붙어있다.



대문간채 위에 청룡과 황룡이 그려져 있다.



대문간채 위에 표범이 그려져 있다.



영모재 본채.



본채 뒤로 사당이 있는 듯하다.



영모재 밖에는 커다란 은행나무 한 그루가 서있다.




2019.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