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나주. 포충각(褒忠閣) 함평이씨 정려

백산(栢山) 2020. 7. 15. 09:00

포충각(褒忠閣)

 


나주시 향토문화유산 제19호.
(2011.07.26. 지정)

 


전라남도 나주시 다시면 영동리 717-3 (무숙로 621)

 

포충각(褒忠閣)은 전라남도 나주시 다시면 영동리 717-3번지에 있는, 임진왜란 때 의병으로 활동하다가 순절한 함평이씨 이지득(李止得, 1555~1594)의 정려이다. 1893년(고종 30) 정려가 내려진 후 그의 후손 남파 이탁헌(南坡 李鐸憲)이 중심이 되어 1894년 함평이씨 집성촌인 샛골 초동(草洞) 입구에 건립했으며 1967년에 중수했다. 2011년 7월 26일 나주시의 향토문화유산 제19호로 지정되었다.

 

이지득(李止得)은 이곳 초동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선조 17년(1584) 별천으로 겸사복 내승이 되었다.

이지득은 진사 이유강(李惟講)의 아들로,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자신의 재산을 군량미로 공급했으며, 선조 27년(1584) 장경홍(張景弘). 장경남(張景男) 형제들과 함께 수많은 의병을 모집하여 참전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며, 흥양포 전투에서 적의 조총을 맞고 순절하였다.

 

특히 이지득에 관한 고문서가 어느 한 공무원의 노력으로 발견되어 화제를 모았다.

 

고문서 중에는 임란시 공을 세운 이지득과 관련한 광서 19년(1893년) 12월 예조입안문서를 비롯한 문서들로 이지득에 대한 충렬의 뜻을 암행어사가 임금께 고하여 표창을 청원한 것이었다.

 

이곳은 1930년 이계선(李啓善)이 중창한 장려각으로 이계선 등이 정려각을 짓도록 목재와 여러 경비를 국가에서 내리도록 한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는 등 당시의 여러 상황을 짐작케 하고도 남는 문서로 그 가치가 인정되는 자료에서 이곳의 장려각의 유래를 찾을 수가 있다. 여기서 포(褒)는 칭찬하고 기린다는 뜻이다.


포충각은 2층 규모의 누각 형식으로, 정면 1칸·측면 1칸 규모의 팔작지붕 대청형 건물이다. 작지만 참 아담하면서도 고풍스럽기 그지없어 눈길을 끈다.

 

이 마을 안쪽에는 1885년에 이탁헌(李鐸憲: 1842~1914)이 건립한 남파정(南坡亭)이라는 정자가 자리하고 있다.

 

남파정은 정면 3칸·측면 3칸 규모의 정자로, 내부에 한말의 의병장 기우만(奇宇萬 1846~1916) 등이 지은 기문과 시가 적힌 현판 21개가 걸려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 웹사이트 -

 

 

포충각 안내문.

 

 

포충각 상단 부분.

 

 

포충각 편액.

 

 

내부에 '충신 이지득 정려문' 편액이 걸려 있다.

 

 

포충각 하단 부분.

 

 

포충각에 걸려있는 정충문 현판.

 

 

포충각에 정충문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포충각.

 

 

초동마을 입구 안내석.

 

 

2020.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