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탐방

전남 영암. 현종식 가옥(지방민속문화재 제14호)

백산(栢山) 2021. 11. 10. 09:00

영암. 현종식 가옥(靈岩. 玄宗植 家屋)
 
 
지정번호: 지방민속문화재 제14호.
지정일: 1986년 2월 7일.
 
 
 

*소재지: 전남 영암군 학산면 학계리 117-3 (학계길 67)
 
 

 
 
현종식 가옥은 근대기 호남 지역의 최대 부호였던 현준호(1889~1950)의 부친 현기봉(玄基奉)이 지었다.
 
현준호는 몇몇 지역 유지와 함께 1920년에 순수 민족 자본으로 호남은행을 설립하였고, 그의 부친도 목포 창고 금융회사를 설립한 전라남도의 대표적 기업가였다.

현종식 가옥은 한옥 기와집으로, 안사랑채는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으로, 왼쪽부터 부엌·큰방·가운데방·대청을 배치하였다. 대청에는 누마루가 있으며 이와 나란히 뒤쪽에 사랑방이 있다.
 
안채는 앞면 6칸·옆면 4칸 규모이며 H자형으로 지었다.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는 출입문이 있고, 안채는 돌죽담이 완전히 둘러싸고 있다.
 
현종식 가옥의 건립연대는 1902년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안사랑채의 상량문을 보면 “숭정 기원 후 340년 정미 5월…(崇禎 紀元後 三百四十年 丁未 五月…)”이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1967년에 중수를 했다는 것만을 알 수 있다.
 
원래는 안채와 안사랑채 사이에 협문이 있었으나 소유권의 변동으로 인해 폐쇄되었다. 안사랑채 앞에 담장이 있던 곳에는 중문이 있었다고 하며, 중문과 대문간 사이에 바깥 사랑채가 있었다고 한다.
 
건물의 배치는 나란히 축으로 구성해서 안사랑채는 남서향으로 자리하고 안채는 그보다 남쪽으로 비껴 약간 앞쪽으로 배치하였다. 안사랑 마당에 조그마한 정원시설을 하였고 안사랑채와 직각방향으로 서쪽에 부속채를 두고 있다.
 
안사랑채 맞은 편에 바깥 사랑채 터와의 경계를 이루는 안담이 있고 담 너머로 바깥 사랑채 터가 있다. 그 앞에 5칸의 솟을대문이 있다.
 
안사랑채의 남쪽으로 안채 역할을 했던 건물과의 사이에는 협문의 흔적이 있으며 안채는 정방형의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일반적인 가옥이 사랑채와 안채가 앞뒤에 배치된 반면에 이 집은 나란히 배치되어 있어 특이하다.
 
 
 
 
- 영암군 홈페이지 -

 
 
 
 

솟을대문이 잠겨 있어 좌측의 철문을 통하여 안채로 들어갈 수 있었다.
 
 
 

솟을대문 앞에 龍과 虎라는 글씨가 붙어있고 문패는 현종식과 현희선, 현훈재가 붙어있다.
 
 
 

영암 현종식 가옥 안내문.
 
 
 

현종식 가옥 대문채.
 
 
 

대문채 좌측에 안채로 들어갈 수 있는 철문이 있다.
 
 
 

철문을 들어서면 현종식 가옥이 눈에 들어온다.
 
 
 

현종식 가옥 전경.
 
 

안채 앞에 열대지방 나무가 눈길을 끈다.
 
 
 

시골집이라서 안채 앞이 어수선하다.
 
 
 

안채.
 
 
 

안채.
 
 
 

안채 좌측 부분.
 
 
 

안채 우측 부분.
 
 
 

별채.
 
 
 
 
 
*다녀온 날: 2021년 10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