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정(迎狂亭)
전라북도지정 문화재자료 제134호
(1990년 07월 02월. 지정)
*주소: 전북 순창군 쌍치면 시산리 367.
영광정(迎狂亭)은 쌍치면 시산리에서 중안마을로 가는 길을 가다가 길옆 ‘기룡암’ 위 바로 추령천 냇가에 위치하고 있다.
1910년 국치(國恥)의 한일병합조약(韓日倂合條約)이 체결되자 당시 이 지방에 살던 금옹(錦翁) 김원중(金源中)은 뜻있는 7명의 동지들과 함께 고의적으로 광인(狂人) 행세를 하면서 은밀하게 이곳을 근거지로 잦은 모임을 갖고 의병을 모집하고 물자를 준비하여 항일 투쟁활동을 전개 하였다.
그 후 1921년 6월 27일 항일운동의 집회장소였던 이곳에 8인 애국동지의 뜻을 높이 추앙하고자 정자를 세우고 건물의 처마 끝에 태극팔괘(太極八卦)를 도각하여 망국의 설움을 게시하고, 건물의 이름을「영광정(迎狂亭)」이라 하였다 한다.
그리고 지난 1950년 6·25동란 때 쌍치면 관내의 모든 건물은 완전히 불에 타 잿더미가 되었는데 유일하게 이 영광정(迎狂亭)만은 소실되지 않았다. 다만, 6·25를 겪으면서 건물에 있던 27개의 현판들만이 소실되었다.
영광정(迎狂亭)은 오랜 세월 추령천의 모진 비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도괴직전에 있던 것을 지난 1975년에 순창군에서 보수한 바 있으며 1991년에는 도로(담양-정읍간)의 확장공사로 건물의 피해를 막기 위하여 해체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건물은 정면 1칸(주칸거리 270㎝, 측면 1칸(주칸거리 270㎝)로 되어있다.
이곳에서 항일 투쟁활동을 전개한 사람은 금옹 김원중, 어초 이항로, 안설 김정중, 우파 설문호, 취죽 이봉운, 남곡 안종수, 병산 송국빈, 백계 김요명 등이다.
- 순창군청 -
영광정(迎狂亭)
기룡암 위에 앉은 영광정 뒤로 추령천이 흐르고 있다.
영광정(迎狂亭) 현판.
영광정(迎狂亭) 안내문.
영광정(迎狂亭) 현판.
영광정 중수기.
*탐방: 2022년 10월 23일.
군내 3ㆍ1절 공식행사인 영광정 추모제가 지난 1일 쌍치면 영광정에서 진행됐다.(사진)
출처 : 열린순창(http://www.opench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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