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탐방

전남 나주. 나주임씨. 대종가(大宗家) 나주시 향토문화유산 제33호.

백산(栢山) 2024. 1. 17. 05:00

나주임씨 대종가
(羅州林氏 大宗家)
  
나주시 향토문화유산 제33호.
(2013년 11월 11일)
 
 
*주소: 전남 나주시 다시면 회진길 28-8 (회진리 242)
 
 
 

*필자가 방문한 날짜는 2024년 1월 14일.
때마침 1월 15일(음력 12월 5일)이 나주임씨 대종가 부조묘 기일이라서 준비에 여념이 없었는데 다행히 나주임씨 대종중 총무유사이신 임안섭(林安燮) 님께서 이곳저곳을 친절한 안내와 부조묘를 돌아볼 수있게 편의를 제공해주어 대단히 고마웠으며 또한 나주임씨 9세조 감무공 임탁(林卓)선조 묘소인 나주임씨 도선묘와 영수재를 알려주어 다녀오게 되었다.

 

 

나주임씨 대종가는 전라남도 나주시 다시면 회진리에 위치해 있으며 이 회진에는 고려 말부터 나주임씨가 대대로 살아오면서 회진임씨로 불리다가 지금은 나주임씨로 불리게 되었다.
 
검찰총장을 지낸 임채정씨와 국정원장을 지낸 임동원씨 등이 바로 이곳에서 태어난 인물들이다.
 
대종가가 있는 마을은 그리 크지 않다. 자그마한 동네 초입에 사당까지 갖춘 고택이 자리잡고 있는데 건물은 모두 목조에 기와지붕으로 정침, 사랑채, 대문 및 부속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전라도 사대부 가문의 전형적인 한옥 형태다.
 
특히 임씨 대종가는 현재의 종손에 이르기까지 24대 6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통을 이어오고 있어 세인의 칭송을 받고 있다.
 

 

부조묘 외삼문.

 
 

나주임씨 종택(금은당)

 
600년 호남 명문家, 문·무관 수백명 배출
 
◇우리나라 5대 성씨의 하나로 불리는 나주임씨의 대종가는 감무공 임탁(林卓)이 고려 말 한 스님에게 부탁하여 터를 잡은 곳이다. 이후 600여 년간 단 일대(一代)도 양자를 들이지 않고 대(代)를 이어왔다.
 
전남 나주에는 우리나라 5대 성씨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나주임씨의 종택이 자리하고 있다. 임씨 대종가는 고려 말 두문동(杜門洞) 칠십이현(七十二賢) 가운데 한사람인 9世 감무공(監務公) 임탁(林卓)이 터를 잡았다.
 
감무공은 고려 말에 ‘충신 불사이군’의 절의를 굳게 지키기를 맹세하고 동지들과 함께 송도 인근 해남의 나지막한 산에 올라 소나무에 관복을 벗어 걸고 북방사배 후 부조현을 넘어 두문동으로 들어갔다.
 
이후 조선 태조 이성계가 여러 번 불렀으나 응하지 않고 지금의 회진에 은둔, 끝까지 벼슬을 사양하고 회진에 터를 잡았다.
 
감무공은 한 스님에게 집터를 잡아달라고 부탁했다. 그 때 이 스님은 “재물이 모이는 터를 원하는가, 자손이 번창하는 터를 원 하는가”를 물었고, 감무공은 가난해도 자손이 번창할 터를 잡아 달라고 하여 현재의 종가 터에 자리 잡게 됐다는 일화가 전한다.
 
종가 터는 풍수지리상 갈마음수(渴馬飮水: 목마른 망아지가 물을 얻는) 형국을 띠고 있다. 그래서인지 현재의 종손에 이르기까지 24대 600년이 넘는 동안 이 터에서 종통(宗統)을 유지하며 한 대도 양자를 들인 적이 없다.
 
회진리 일대에는 200여 호의 가구가 살고 있는데, 100여 호가 나주임씨(羅州林氏)다. 집성촌인 셈이다. 하지만 요즘은 외지인들이 많이 들어왔다고 한다.
 
나주임씨의 시조는 임비(林庇)다. 임비(林庇)는 고려 충렬왕 때 대장군과 충청도 도지휘사를 지낸 인물이다. 이후 8世孫까지 나주임씨 가문은 고려 조정에서 문무관을 지냈다. 그러다 회진이 지금의 나주에 속하게 됨에 따라 경신년(1800년) 악정공이 문중의 결의를 얻어 본관을 나주로 개칭했다.

 
 

- 웹사이트 -
 
 

금은당(錦隱堂) 안내석.
 
 

나주임씨 대종가 안내판.
 
 

나주임씨 대종가 안내판.
 
 

나주임씨 대종가 안내판.
 
 

나주임씨 대종가(금은당) 일각문.
 
 

별채.
 
종친들의 휴식처인 듯 하다.
 
 

금리헌(錦里軒)
 
 

금리헌(錦里軒) 현판.
 
 

나주임씨 대종가(금은당) 본채.
 
*기일준비로 분주하여 종전에 촬영했던 사진을 사용했음.
 
 

청고근졸(淸高謹拙)
 
"심지는 청백하고 고상하게 하며 처신은 삼가고 겸손하게 하라"는 나주임씨 종훈(宗訓)
 
 

부조묘 내삼문.
 
*부조묘는 1년에 한 번 제일(음력 12월 5일)에만 개방을 하는데 출입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나주임씨 부조묘 안내판.
 
 

나주임씨 부조묘.

14세 참판공 휘 평()을 모신 사당.
 
 

부조묘 현판.
 
 

제단.
 
 

임씨세계(林氏世系)
 
 

임씨세계(林氏世系)
 
 

문중입의(門中立議)
 
 
*다음은 나주임씨 도선묘와 영수재를 향하여... 
 
 
 
*2024년 1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