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사랑방

한가위 차례상 차리기

백산(栢山) 2011. 9. 3. 18:20

 

 

차례상 차리기.

▶ 지방(신위)이 있는 쪽부터 첫 줄에는 시접(숟가락 담는 대접), 잔반(술잔, 받침대)을 놓고 메를 올린다.

▶ 둘째 줄에는 적과 전을 놓는데 어동육서(魚東肉西)라 하여 육류는 왼쪽, 생선은 오른쪽에 진설한다. 육적(구운 고기), 소적(두부 부친 것), 전(기름에 부친 것), 어적(생선 구운 것)을 놓는다. 이때 생선의 머리는 오른쪽을 향하게 한다.

▶ 셋째 줄에는 고기탕, 생선탕, 두부탕 등의 탕류를 놓는다.

▶ 넷째 줄에는 좌포우혜(左鮑右醯)라 하여 왼쪽에 포, 오른쪽에 식혜를 놓는데, 왼쪽부터 포, 나박김치, 삼색나물, 간장, 식혜를 올린다.

▶ 다섯째 줄에는 조율이시(棗栗梨枾)원칙에 따라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등의 과일과 약과, 강정을 진설한다. 홍동백서(紅東白西)에 따라 붉은 과일인 사과는 오른쪽에 놓는데 대추를 오른쪽에 놓기도 한다.

가급적 햇곡식 햇과일을 이용하여 음식을 장만하고 메를 대신하여 추석에는 송편을 쓴다.

 

★ 조율시이 (棗栗枾梨) 진설법.

진설자의 왼편으로 부터 조(대추), 율(밤), 시(곶감), 이(배)의 순서로 진설하고, 다음에 호두 혹은 망과류(넝쿨과일)을 쓰며 끝으로 조과류(다식, 산자, 약과)를 진설한다.

 

★ 반찬류를 놓는 차례.

좌포우혜(左怖右醯)라 하여

포(문어, 명태, 오징어 등)는 왼편, 식혜를 오른편에 진설하며

침체(김치, 동치미 등), 숙체(불에 삶거나 쪄서 익힌 나물), 청장(간장)을 그 가운데 놓는다.

 

★ 탕을 놓는 차례.

어동육서(魚東肉西)라 하여

물고기탕은 동쪽(우측), 육류탕은 서쪽(좌측)에 진설하고

그 가운데 채소, 두부 등으로 만든 소탕을 설치하고

단탕, 삼탕, 오탕은 반드시 음수(홀수)로 쓴다.

 

★ 적과 전을 놓는 차례.

적이라 함은 불에 굽거나 찐 것을 말하며

전이라 함은 기름에 튀긴 것을 말한다.

 

어동육서(魚東肉西): 진설법에 의하여 어류를 동쪽에, 육류를 서쪽에 진설하여

그 가운데 두부, 채류를 진설한다.

두동미서(頭東尾西): 어류의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향하게 진설한다.

(동쪽은 진설자의 우측, 서쪽은 좌측을 뜻하기도 한다.)

 

★ 홍동백서(紅東白西) 진설법.

붉은 색 과일을 동쪽(참사자 우측), 흰색 과일을 서쪽(참사자 좌측)에 진설하고

그 가운데 조과류인 다식, 산자, 약과 등을 진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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