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다음카페- 기인(奇人) 남사고(南師古) (1) 남사고(南師古)는 조선 명종 때(서기 1509∼1571년) 천문지리(天文地理)에 능통한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총명하여 많은 사람들은 그 아이를 신동(神童)이라고까지 불렀다. 그렇다고 성장하여 장원급제를 하거나 벼슬을 탐한 것도 결코 아니었다. 한때 그가 일종의 천문학 교수인 종6품의 관상감(觀象監)이란 벼슬을 하게 된 것도 역학(易學)·복서(卜筮)·상법(相法)·천문(天文) 등에 남다른 박식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남사고 선생이 어린 시절에 불영사(佛影寺)란 절을 갔을 때 일이다. 스님 한 분이 선생을 보고 깜짝 놀라며 천기(天氣)를 받아 눈에 광채가 번뜩이고 있음을 보자 "아! 그놈 참 영특하게 생겼구나." 스님의 이 같은 말을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