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품바 봉팔이 공연 중에

백산(栢山) 2011. 9. 27. 11:45

 

제2회 막동네! 원뚝토박이 축제 중에서...

일시: 2011년 9월 24일(토요일) 오후 2시.

장소: 목포연동초등학교 교정 특설무대.

 

품바 각설이가 따스한 봄날 양지 바른 담장아래서 햇볕을 쬐이며 어디가서 밥이라도 한그릇 얻어 먹어볼까? 하는 모습을 연상케한다. ^^*

 

<원도심 효 콘서트> 마지막 무대를 장식해 줄 품바 봉팔은 이 날 행사의 사회를 맡아보았던 서봉식씨이다.

각설이 타령은 지난 이랜드복지관에서 공연한(7월 9일) 동영상이 이미 본 블로그에 올려져 있기에 몇 장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따스한 봄볕을 즐기며 이?를 잡고 있는 듯한 장면이 연상된다.

 

배가 고파 짜증난 듯한 모습이 아닐까???

이 설움 저 설움 중에 배고픈 설움이....

요즘 젊은 세대들은 그때 그 시절을 짐작이나 할까???

 

옳지 오늘이 최진사댁 셋째 딸 시집 가는 날이것다.

그러니, 그리 행차하여 걸죽하게 각설이 타령이나 한판 풀어볼까나???

 

오매~그란디...최진사댁을 가려고 해도 몇날 며칠동안 뱃속에 들어간 것이 없다보니

다리에 힘이 풀려 못 일어나것다... ㅠ.ㅠ

 

그래도 오기로라도 일어나서 슬슬 행차를 해보것는디...

오늘까지 민생고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승과 빠이빠이 할 수도 있으니...ㅠ.ㅠ

 

최진사댁을 향하여 앞으로 앞으로...

 

근디 우째 요로콤 발걸음 한번썩 옮기기가 겁나 거시기허다냐???

 

으따~~~ 드디어 최진사댁 문전에 도착했다. ㅎㅎㅎ

 

최진사댁에서 품바를 불쌍히 여겨 5만원권 1장을 건네주었다.

흐미~~ 대박이당...

 

*본 행사 추진위원장이신 정영철 님이 5만원권을 1장 건네자, 물가인상을 빙자하여 1만원권 1장을 더 갈취?

아니 동냥?을 해서 그 중 1만원권 1장은 이날 행사장에 참석하신 분 중 제일 연세가 많으신 할머님께 맛있는 까까 사드시라고 선심도 베풀었다.

 

으따~~ 지 뱃속도 지대로 챙기덜 못험시로 넘헌티 희사도 허는 멋쟁이 품바 봉팔이구먼잉... ㅎㅎㅎ

 

그라고 5만원권은 고히 접어 주머니로 직행???

 

울 품바 오늘 최진사댁에 와서 완존히 물 만난 괴기되아 부럿고

그동안 굶긴 뱃속이 불룩허게 맹길고 가게 생겼네잉...ㅎㅎㅎ

 

이제 배도 부르고. 돈도 생겻으니 사나이 대장부 살림살이가 이만허믄 뭣이 부럽것냐???

긍게 인자 실실 각설이 타령으로 여기 오신 많은 하객 여러분들께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자~ 나갑니다. 각설이 타령이~~~

얼시구시구 들어간다. 저얼시구시구 들어간다~~~~

 

잘한다, 잘해~~~

울 품바 봉팔이가 각설이 타령하면 최고여이, 아니 요새말로 짱이여잉...

아니 근디 인자 봉게로...우째 바지 앞쪽에다 자물쇠를???

참나원... 아니 누가 고것? 돔바갈까 봐서... 헐헐헐...

 

품바 봉팔이의 본 모습.

사회자 서봉식 님은 목포연예예술인협회(지회장: 임창성) 전속 사회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