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해남. 법정스님 생가

백산(栢山) 2014. 8. 26. 11:18

 

법정스님 생가 모습.

 

전남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안길 81.

(우)536-872.  지번: 전남 해남군 문내면 선두리 431.

 

법정스님 생가는 해남 우수영 강강술레길에 속해 있어 강강술레길을 따라 가다보면 자연이 닿게된다.

근래에 보수를 하였는지 지붕이 개량되었고 창문도 새시로 단장을 했다.

 

주위 사람들 이야기로는 현재 사람이 기거하고 있다는데 필자가 들린 시간에는 문이 잠겨 있고 인적이 없이 조용하기만 했다.

 

집으로 들어서는 입구에 <생각을 적게 하고 행동은 많이 하라>는 글귀가 씌여져 있다.

이 문구는 법정스님이 평소에 즐겨쓰시던 말씀이시다.

 

 

법정스님에 대한 안내문.

 

 

 

법정스님 생전의 모습.

 

1932년 10월 8일에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목포에서 지냈으며 출가 이전의 속명은 박재철이시며, 1952년 2월 목포상업고등학교(29회) 졸업했다.


<목포상업고등학교는 2001년 3월 1일자로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되며 현재는 "전남제일고등학교"로 바뀌었다가 2014년 3월 1일자로 "목상고등학교"로 교명이 바뀌었습니다.>


1952년 3월 전남대학교 상대를 진학한 후 대학 3학년인 1954년에 승려 효봉 스님의 제자로 출가하여 <무소유>를 주창하신 승려이자 수필가로서 '무소유' 등 많은 저서(60여종)를 남기신 큰스님이시다.


1970년대 후반에는 송광사 뒷산에 손수 불일암을 지어 기거한 때도 있었으며 2010년 3월 11일에 서울 성북구 성북 2동에 위치한 길상사에서 폐암으로 인해 향년 78세로 사망(입적).


 

법정스님 입적 당시 동문회에서 교문에 설치한 조의(弔儀) 프랑카드.

 

법정스님이 졸업한 목포상업고등학교 전경

(현재는 목상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었다)

 

구령대.

본관 건물 앞에 설치된 구령대.

 

목포상업고등학교 교표.

 

현재의 목상고등학교 교표.

현재의 교명 목상고등학교는 2014년 3월 1일부터 사용 중이다.

 

 

- 무소유 -

 

인간의 역사는 소유사처럼 느껴진다.

 

보다 많은 자기네 몫을 위해 끊임없이 싸우고 있다.


소유욕에는 한정도 없고 휴일도 없다.


그저 하나라도 더 많이 갖고자 하는 일념으로 출렁거리고 있다.


물건만으로는 성에 차질 않아 사람까지 소유하려 든다.


그 사람이 제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는 끔직한 비극도 불사하면서,


제 정신도 갖지 못한 처지에 남을 가지려 하는 것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물건으로 인해 마음을 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생각해 볼 말씀이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

 

 

 

탐방: 2014년 8월 10일.

봉구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