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입구에서...
도돌이 한껏 폼을 잡고 스스로 모델을 자청하기에 인정상 할 수 없이 한 컷 찰칵.^^
벗님들과 만남의 이틀째 오전까지도 예정에 없었는데, <하긴 새벽 3시까지 부어라 마셔라 했으니> 아침겸 점심으로 11시경 해결한 후 성산이 갑자기 순천만에 가자고 제안을 하며 그곳에 가면 짱뚱어탕이 유명하니 자신이 한번 대포?로 쏘겠다는 것이다.
창원의 세나네는 어차피 순천을 경유하여 가는 길이니 거절할 이유가 하나도 없을 일이고 도돌 역시 순천에서 서울로 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경비 절감이 될 것이며 성산은 남원으로 갈 길이니 더욱 유익할 일이다.
그런데 필자는 순천까지 가는 길이야 세나네 승용차로 모시고? 가겠지만 돌아올려면...그러나, 다수의 의견에 반대할 명분이 구차하여 그러기로 하고 출발...
순천만 입구에 도착시간이 오후 3시가 넘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듯이 우선 민생고부터 해결하고 강산유람?을 하자고 했더니 성산은 저 안쪽으로 가면 짱뚱어탕 전문집이 있는데 우찌나 맛나게 맹기라 주는지 묵어본 사람들은 기가 맥해 죽는다고 험시로 무진길꺼정 일행을 사정없이 끌고 간다.
근디 웬걸 안쪽으로 가보니 짱뚱어탕 집은 고사허고 음식점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없다. 그랑게 이너므 뱃속은 그때부터 사정없이 민생고를 해결하라고 독촉장이 날아드는데 사람..참 몹시 되데요. 다른 일행들도 그 속사정은 같겠지만 내색을 하지 않을 뿐...그러나, 필자는 성산에게 오가리로 개 패듯이 사정없이 투정을 하며 짱뚱어탕이 아니라도 좋으니 아무것이나 묵고 죽자? 라며 채근을 하는 입장이고 보니 꼬라지가 영...쩝...
입구에 들어서니 안내소에서 자원봉사하시는 분인가?
찰칵하는 순간에 느닷없이 자원모델로 등장???... ^^
아니 근디 이왕 사람을 찍을라믄 쪼깨 크게 찍어노믄 으디가 어장날까??? 참나원... ^^
<성산 카메라>
자원모델을 자청한 도돌.
하늘을 쳐다보며 무언가 겁나 심각헌 표정 같은디...
믄 생각허고 있었을까??? 담에 물어봐야 헐 것 같음. ^^
자원모델로 등장한 두 아짐띠덜...<세나 카메라>
근디, 우째 기림에 섹시감이 쪼깨???... 헐헐헐...
무진길(다리) 입구에서.
무진길 위에서 <성산 카메라>
자원 모델을 자청한??? 세나.<성산 카메라>
방죽 옆에서... <성산 카메라>
모델도 밸로인디??? 우째 때까우도 안 보인다. ㅎㅎㅎ.
촬영에 열중하여 너므 뱃속 사정도 몰라준 무심헌 성산. ^^
오전에 비가 내린 탓으로 갈대밭 때깔이...???
무진길 아래 관광 유람선 선착장.
관광 유람선에 오르는 관광객.
우리 일행도 한번 타고 싶었으나, 시간 관계상...아니 뱃속 민생고 관계상...ㅠ.ㅠ.
순천만 행정선이 선착장으로 들어오고 있는 장면.
순천의 명물 짱뚱어탕.
오후 5시가 넘어 드뎌 민생고를 해결할 짱뚱어탕이 눈 앞에 나타났다.??
필자는 평소 소식을 하는 편이라 제 시간에 식사를 하지 않으면 위경련을 이르키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추어탕이나 짱뚱어탕은 목포 근방에서도 묵을 수 있으나 아직꺼정 묵어본 일이 없다.
근디 믖 헌다고 그너므 짱뚱이탕 묵것다고 순천꺼정 가서...
긍게 누구나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 헐헐헐...
<추신> 그 날 순천에서 오후 5시 40분경에 창원으로 출발한 <세나>네는 밤 11시가 넘어 도착했으며, 6시 10분 고속버스 편으로 서울로 향한 <도돌>은 다음 날 새벽 2시경에 도착했다는 전갈을 받았다. 아마, 그 기간이 철도파업관계로 인한 후유증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참나원...쩝.
촬영일: 2009년 11월 29일
최종 수정일: 12월 05일.
글, 그림 / 백산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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