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화순. 환산정(環山亭)

백산(栢山) 2016. 4. 16. 09:30

 

환산정(環山亭)

 

전라남도 화순군 향토문화유산 제15호.


 

전남 화순군 동면 백천로 236-1 (서성리 147)

 

 

환산정은 백천(百泉) 유함(柳涵)이 17세 전반에 축조한 누정이다. 병자호란이 발생하자 유함(柳涵)은 1637년 의병을 일으켜 청주까지 진격해 갔다.

 

그런데 인조가 강화를 체결했다는 소식을 듣고 의병을 해산한 후, 이곳으로 내려와 환산정을 짓고 은거하였다고 한다. 17세기 처음 정자가 지어질 때는 방 한 칸의 초가였다.

 

이후 퇴락한 것을 1896년 후손들이 중건하였고, 1933년 보수를 거치면서 단층 팔작지붕 골기와의 정면 5칸, 측면 2칸의 현재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온돌방으로 된 중재실을 갖추고 있으며, 측면과 후면에는 평난간을 둘렀고, 활주가 네 처마를 받치고 있는 구조이다.

 

현재는 서정저수지(서성제) 안에 위치해 있으며, '환산정'이라는 현판이 안쪽 창방에 걸려 있다. 원운 15개의 편액도 함께 걸려 있다. 2007년 1월 5일 전라남도 화순군 향토문화유산 제15호로 지정되었다.

 

환산정은 다른 누정과 달리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1965년 서성저수지가 축조되면서 상류 한 가운데 섬처럼 자리잡게 된 것이다. 서성제가 만조에 가까울수록 환산정의 비경은 빛을 발한다고 한다. 비단 화순 지역뿐만이 아닌 누정 전체의 비경으로 손꼽을 만하다.

 

- 웹 사이트 -

 

 

서성제 한 가운데 자리한 환산정이 마치 조그마한 섬처럼 보인다.

 

 

환산정 입구.

 

 

백천재유선생유적비.

 

 

환산정 출입문.

 

환산정은 여느 정자와 달리 정자로 들어서는 입구에 출입문이 세워져 있어 이채롭다.

 

 

환산정(環山亭)

 

 

환산정 편액.

 

 

시문 현판.

 

 

 

 

 

 

 

 

환산정 출입문과 보호수.

 

 

보호수 안내문.

 

 

탐방: 2016년 3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