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찰

전남 장흥. 보림사 보조선사탑

백산(栢山) 2017. 12. 4. 09:00

 

보림사 보조선사탑(寶林寺 普照禪師塔)

 

보물 제157호(1963.01.21)

 

 


전남 장흥군 유치면 봉덕리 45.

 

 

 

보림사 보조선사탑 안내문.

 

 

 

보림사에 세워져 있는 사리탑으로, 보조선사의 사리를 모셔두고 있다.

 

보조선사(804∼880)는 어려서 출가하여 불경을 공부하였으며, 흥덕왕 2년(827)에 승려가 지켜야 할 계율을 받았다. 희강왕 2년(837) 중국으로 건너갔으나 문성왕 2년(840)에 귀국하여 많은 승려들에게 선(禪)을 가르쳤다.

 

헌안왕 3년(859)에 왕의 청으로 보림사의 주지가 되었으며, 77세의 나이로 입적하였다. 왕은 그의 시호를 '보조선사'라 하고, 탑 이름을 '창성'이라 내리었다.

 

탑은 바닥돌부터 지붕돌까지 모두 8각으로, 통일신라 탑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탑신(塔身)을 받치는 기단(基壇)의 아래받침돌에는 구름무늬를 매우 입체적으로 조각하였고, 가운데받침돌은 아래위로 띠를 두른 약간 배가 부른 모습이다.

 

8개의 큰 연꽃조각 위에 놓여진 탑신의 몸돌은 앞·뒷면에 문짝 모양을, 그 양 옆에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을 새겼다. 두터워 보이는 지붕돌은 밑면에 서까래를 표현해 놓았고, 윗면에는 기왓골이 깊게 파여져 있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완전한 모양은 아니지만 복발(覆鉢: 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 보륜(寶輪: 바퀴모양의 장식), 보주(寶珠: 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 등이 차례로 놓여 있다.

 

탑신의 몸돌이 지붕돌에 비해 지나치게 커 보이고, 지붕돌의 질감이 달라서 전체적으로 부자연스럽다. 일제시대 때 사리구를 도둑맞아 쓰러졌던 것을 복원한 바 있는데 이때 일부분이 손상되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 우리 지역 문화재 -

 

 

 

 

 

 

 

 

 

 

 

 

 

 

 

 

 

2017.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