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사의재(四宜齋)
전남 강진군 강진읍 사의재길 27.
사의재(四宜齋)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 정약용 선생이 강진에 유배되었을 때 머물던 주막집으로 오갈 데 없는 선생의 딱한 사정을 알고 동문매반가의 할머니(주모)가 골방 하나를 내어준 것으로, 다산은 이곳에 '네가지(생각, 용모, 언어, 동작)를 올바로 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으로 4의재라는 당호를 걸고 학문에 정진하여 아학편을 주교재로 교육을 베풀고, 경세유표와 애절양 등을 이곳에서 집필하였다고 합니다.
정약용 선생이 처음 강진에 도착했을 때, 촌사람들은 서울에서 벼슬을 하다가 '대역죄'를 짓고 귀양온 선비에게 겁을 먹고 앞다투어 달아날 뿐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강진읍 동문 밖에 있던 주막집 노파의 인정으로 겨우 거처할 방 한 칸을 얻은 정약용은 그 오막살이 주막의 뒷방에 사의재(四宜齋)라는 지극히 선비다운 당호를 붙이고 주막 할머니와 그 외동딸의 보살핌을 받으며 1801년 겨울부터 1805년 겨울까지 이곳에서 만 4년을 머물렀다고 합니다.
정약용의 유배생활시 초라했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정약용 선생의 손때와 눈물과 회한과 좌절과 꿈이 숨쉬듯 생생하게 느껴지는 곳이네요.
강진군에서는 동문매반가의 옛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이곳을 민간에게 위탁하여 파전, 동동주 등 토속 음식을 판매하는 현대판 주막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오랜 고증을 거쳐 동문 안쪽 우물가 주막집터를 원형 그대로 2007년 초여름에 복원한 곳으로 동문매반가 강진읍 동성리 동문 밖으로 있던 주막으로, 동문매반가라는 이름은 '동문에 있는 밥을 파는 곳'이라는 뜻이라 한다.
- 웹사이트 -
사의재 입구.
정약용 선생 거처하던 터. 안내문.
정약용의 남도 유배길 안내판.
사의재(四宜齋) 초막.
사의재 현판.
사의재의 정약용 선생이 거처하던 방.
주모상(酒母像)
강진군에서 다산이 위대한 인물임을 알아보고 마음으로 정성을 다한 할머니의 거룩한 뜻을 기리고자 동상을 세워 많은 이가 본받도록 하였습니다.
동문매반가에서 밥을 팔던 할머니(주모)는 초라한 유배지로 실의에 빠져있던 다산 선생이 마음을 잡고 교육과 학문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준 주역입니다.
동문매반가(주막)
연못.
사의재 한옥체험관.
한옥체험관.
사의재 옆 공간에서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에 마당극이 열린다고 한다.
마당극이 열리고 있는 공연장면.
땡큐 주모 공연장 객석.
물레방아간과 정자.
2020.10.18.
백산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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