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드디어 아들이 장가가다

백산(栢山) 2011. 11. 24. 00:35

주례선생님과 함께...

 

 

장소: 목포시 용해동 <알리앙스 웨딩 문화원>

일시: 2011년 11월 27일 13시 30분.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엊그제까지만해도 어린애처럼 생각했던 아들이 어느덧 서른살.

 

초등학교 5학년때 부터 취미로 축구를 시작하더니 이내 축구에 젊음 청춘을 전당하고 그 흔한 연애도 제대로 하지 못한 쑥맥?이라고나 할까?

 

그런 아들을 보는 즈그 엄마는 아들이 장가 못 갈까봐 매일같이 노심초사?였으나 아들 넘은 무사태평이니 즈그 엄마 속은 더욱 타 들어갈 심정이었으리라.

 

신랑이 신부에게 축가를...

 

 

그러던 차에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지난 4월인가 5월에 아들이 속해있는 축구클럽에 나이 많은 아저씨가 아들을 중매?를 했단다. 요즘 젊은이들 말로는 미팅인가? 하는 것...

 

예식을 마치고 퇴장하는 신랑, 신부.

 

 

그런데 처음으로 만난 아들과 처자는 서로의 결혼이상형에 공감대가 형성되었는지...

교제가 이어지다가 지난 9월에 결혼문제로 발전시켜 급기야 11월 27일 오후 1시 30분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하였다.

 

이로서 즈그 엄마는 이제 할 일 다했으니 죽어도 여한이 없단다.

하긴 요즘 딸가진 부모는 금이요. 아들가진 부모는 구리값도 안된다는 말들이 돌고있는 판에 아들 장가 못 갈까 노심초사했던 입장에서...이렇게 쉽게 아들을 장가 보낼 수 있게 되었으니 두리둥실 춤이라도 추고 싶을 것이다.

 

아무튼 아들아 축하한다. 부디 잘 묵고 잘 살아라...

 

그래사 느그 부모 속도 팬할 것잉게 말이다. ㅎㅎㅎ.

 

                                              양가의 가족분들을 모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