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커피와 남성의 힘

백산(栢山) 2012. 2. 14. 11:05

 

 

 

커피 향에 날아가는 남성의 힘.

 

구한말 고종 임금시대에 들어온 커피는 한국화에 성공한 대표적 기호식품이다. 커피는 수입 초기부터 상류층의 사랑을 받았는데, 대중적으로 확산시킨 계층은 단연 예술가들이었다.

 

일본 유학시절 커피의 향과 맛을 경험한 예술가들이 명동에 카페를 차려 놓고 전파시켰기 때문인데, 댄디즘에 빠졌던 젊은이들이 유행처럼 커피를 받아들였던 것이다.

 

바쁜 일과 중에 마시는 커피 한잔은 은은한 향기처럼 여유를 갖게 해준다. 하지만 커피에는 75~100mg의 카페인이 들어있어 성 기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아주 오래 전부터 남미에서는 카페인을 음식의 첨가제로 사용해왔고 중국에서는 기원전 2000년 전부터 차를 마셨다고 한다. 16세기경에 유럽으로 건너간 커피와 차는 급속히 전 유럽으로 퍼졌다. 70년대 카페인에 의한 약물의존이 알려질 때까지 의학계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적당량의 커피는 피곤하거나 권태로운 감정을 어느 정도 좋게 해주지만 지나치면 불안 흥분을 일으키고 약물의존을 일으킨다. 따라서 하루 5잔 이상의 커피는 심장질환의 위험성을 배가시키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여성의 경우는 소변으로 칼슘을 배출시켜 골반골절 위험을 3배 이상 높인다는 연구보고가 발표됐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신경전달 물질의 하나인 아데노신의 활동을 억제시켜 교감신경계의 반응을 촉진한다. 따라서 커피를 지속적으로 먹는 경우 평상시의 음경해면체 강도를 떨어뜨리고 발기력도 저하시킨다.

그러므로, 커피 한잔을 마실 때마다 은근한 향에 남성도 시들어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김재영 원장의 성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