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가이드

아기 3세에 안과검진 필요한 이유

백산(栢山) 2013. 5. 6. 10:28

 

 

 

시력 발달 막는 '약시'... 3세에 안과검진 필요한 이유.

 

약시로 시력 발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아이들이 꾸준히 높은 수치를 보이면서 3세 때 안과검진이 필수불가결한 요건이 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약시에 대해 분석한 결과, 약시로 진료를 본 아이가 2008년 2만1273명에서 2012년 2만1080명으로 꾸준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약시로 진료를 본 아이의 연령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0~9세가 61.6%로 가장 높았으며 10~19세가 23.5%로, 0~19세의 소아·아동 및 청소년이 약 85.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약시란 안과적 검사 상 특별한 이상을 발견할 수 없는데, 교정시력(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으로 교정한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시력표에서 양쪽 눈의 시력이 두 줄 이상 차이가 있을 때 시력이 낮은 쪽을 약시하고 한다.

 

 

약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사시성 약시는 양쪽 눈이 서로 다른 방향을 보는 것으로, 이럴 경우 뇌에서는 우안과 좌안에서 받아들이는 상이 서로 다른 혼란을 막기 위해 한쪽 눈에서 오는 상을 억제하게 되고, 이런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억제된 쪽 눈은 시력이 발달하지 않아 약시가 된다. 폐용 약시는 눈을 사용하지 않아서 생기는 약시로, 선천성백내장, 선천성안검하수증 등으로 한눈이 가려져서 그 기능이 저하될 경우 발생한다.

 

굴절 이상으로 인한 약시는 눈의 굴절 기능에 이상(근시, 원시, 난시, 부등시 등) 이 있는 상태에서 교정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나중에 교정해 주어도 정상시력으로의 복귀가 어려워진다.

 

약시는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예후가 좋지만, 늦게 발견할 경우 정상시력으로의 복귀가 어렵다.

 

시력이 주로 발달하는 시기는 태어나서부터 만 8세 정도까지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한쪽 눈이 좋은 경우, 나머지 한쪽 눈의 시력이 나빠도 아이 본인은 물론 보호자들도 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이에게 아무 이상이 없어 보이더라도 숫자를 구별할 수 있는 만 3~4세가 되면 반드시 양쪽 눈에 대한 시력검사를 정밀히 할 필요가 있다.

 

http://m.health.chosun.com

 

입력 : 2013.05.03 17:31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