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나주. 동점문 밖 석당간(石幢竿)

백산(栢山) 2017. 2. 27. 09:00

 

나주 동점문 밖 석당간(羅州 東漸門 外 石幢竿)

보물 제49호.

 

전남 나주시 성북동 229-9
나주시 석당간길 58-1.

 

 

 

나주읍성 동점문 밖에 서 있는 석당간(石幢竿)은 고려시대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국여지승람>에 '나주에 처음으로 주(州)가 설치될 때, 그 지형이 배(舟)를 닮아 있어 배의 안정을 꾀하려 동문 밖에는 석장(石檣)을 동문 안에는 목장(木檣)을 세웠다'는 기록이 나와 있다. 장(檣)은 곧 돛대를 이른다.

 

나주읍성이 배의 형국이라는 풍수설에 의하여 석당간은 그 안정을 기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석당간이 서 있는 곳은 원래 나주읍성 동쪽 성벽 밖에 해당되는데 영산강변의 저습지에 위치한 까닭에 홍수가 발생하여 영산강이 범람하면 바로 석당간 아래까지 물이 차올랐다고 한다.

 

주민들은 석당간을 "장사 주렁 막대기(힘 센 장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라고 부르며 차를 새로 사거나 소원이 있을 때 "진대제"라고 하여 기원제를 지낸다.

 

- 나주 시청 홍보판 -

 

 

석당간 전경.

 

 

나주 동점문 밖 석당간 안내판.

 

 

석당간의 높이를 돌을 철제묶음으로 이어 세웠다.

 

 

석당간 아랫부분.

 

 

 

 

석당간 상단부분.

 

 

석당간 머리부분.

 

 

 

2017.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