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영암. 영호사(靈湖祠) & 망호정(望湖亭)

백산(栢山) 2018. 6. 4. 09:00

 

영호사(靈湖祠) 표지석.

 

 

전남 영암군 영암읍 망호정길 25-10 (망호리 509-1)

 

 

 

영화문(외삼문)

 

 

영호사(靈湖祠)는 익재(益齋) 이제현(李齊賢)[1287~1367]과 이제현의 11세손인 월재(月齋) 이인걸(李仁傑)[1566~1593]을 배향한 사우(祠宇)이다. 이제현은 고려 말에 성리학을 들여와 발전시켰으며 예문 춘추관 등의 관직을 지냈다. 이인걸은 임진왜란 때 권율의 휘하 행주 대첩에서 공을 세우고 순절한 인물이다.

 

영호사의 정확한 건립 년대는 알 수 없으나 「영호사지(靈湖祠誌)」와 「익재 영각 강당기(益齋影閣講堂記)」에 의하면 1916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이때는 사우가 아닌 이제현의 영정을 봉안한 영당(影堂)이었다. 그 후 1925년에 이제현과 이인걸을 배향하는 사우로 다시 건립되었다.

 

삼문과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솟을 맞배지붕으로 정면 3칸, 측면 1칸의 건물이다. 삼문 밖에는 강당과 재실로 쓰이는 망호정(望湖亭)과 1996년에 세워진 영호사 묘정비가 있다.

 

망호정은 경주 이씨 이주남(李柱南)이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1545년(인종 원년)에 창건하여 1785년(정조 9)과 1916년에 중건되었다.

 

영호사 안에는 이제현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고, 망호정에는 송시열이 작성한 편액과 족보, 계문서 등을 보관되고 있다. 그리고 입구에 세워진 영호사 묘정비에는 영호사의 연혁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망호정 마을은 경주 이씨 집성 마을로 영암 지역 향촌사 연구에 의의가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상마석 & 하마석.

 

 

망호정 전경.

 

 

 

 

망호정 현판.

 

 

효담경주이공필우기공비.

 

 

망호정 뒷편.

 

 

영호사 묘정비.

 

 

영호사 내삼문.

 

문이 잠겨있어 영호사는 출입할 수가 없었다.

 

 

부속건물인 듯하다.

 

 

2018.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