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무안. 금남 최부선생 묘역과 경모재.

백산(栢山) 2018. 8. 27. 09:00

 

금남 최부 묘역과 경모재 전경.

 

금남(錦南) 최부(崔溥: 1454∼1504)

 

 

전남 무안군 몽탄면 이산리 산125 (호반로 741-2)


 

몽탄역 부근의 몽탄초등학교(몽탄소재지 교차로)에서 고가도로로 접어들어 825번 지방도로(호반로)를 따라 가면 늘어지 마을로 들어선다. 늘어지 마을 표지석 앞에 최부의 묘와 사당이 있다.

건너편에는 늘어지 경로당이 자리하고 있다.

 

늘어지 마을은 튀어나온 지형에 막혀 영산강 강물의 유속이 느려져 '늘어지'라고 했다고 한다.

하늘에서 바라보면 꼭 한반도의 지형을 닮았다고 한다.

 

늘어지 마을 입구에 표지석과 정자가 있고, 정자 길 건너 맞은편에 '표해록'의 저자 최부의 사당과 묘가 있다.

 

금남 최선생 사적비.

 

 

금남 최부(1454~1504) 선생은 본관은 탐진이고 자는 연연(淵淵)이며 호가 금남(錦南)이다.

 

최부는 아버지 최택(崔澤)과 어머니 여양 진씨(陳氏) 사이에서 단종2년인 1454년에 태어났다.

 

조선 시대의 문신이었던 금남(錦南) 최부(崔溥)는 1487년 추쇄경차관으로 제주에 갔으나 이듬해 부친상을 당해 돌아오던 중 풍랑으로 중국 저장성 닝보부에 표류했다가 반년만에 한양에 돌아와 왕명을 받고 <표해록(漂海錄)>을 썼다.

 

그는 수차(水車)의 제작과 이용법을 배워와 후일 충청지방의 가뭄 때 큰 도움을 주었다.

 

1504년 갑자사화 때 김종직의 제자라는 이유로 참형을 당했다.

 

표해록(漂海錄)은 최부가 제주 앞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14일간 표류하다 중국 절강에 도착한 뒤 항주, 소주, 양주, 산동, 북경을 거쳐 효종 황제를 알현하고 한양에 도착하기까지 6개월간의 기록을 담은 것이다.

 

또한, <표해록>은 9세기 중반 일본 승려 엔닌(圓仁)의 <입당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

 

1298년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東方見聞錄)>과 함께 세계 3대 중국기행문으로 꼽힌다.

 

금남 최선생 사적비문.

 

 

금남 최부 선생과 표해록 안내문.

 

 

금남 최부 선생 묘소와 최선생 부모님 묘소(뒷편)가 자리하고 있다.

 

 

금남 최선생 묘소와 최선생 부모님 묘소(뒷편)

 

 

금남 최선생지묘

숙부인 해남정씨.

 

 

도승지 금남 최선생 부묘.

 

 

증 통정대부 도승지 행 통훈대부 사간원 사간 최공부지묘.

 

 

경모재 전경.

 

 

경모재.

 

 

경모재 현판.

 

 

경모재 앞뜰에 세워진 기념비.

 

 

늘어지 마을 표지석과 쉼터 정자.

 

 

늘어지 경로당.

 

 

2018.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