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영암. 창녕조씨. 낭주사(朗州祠)

백산(栢山) 2021. 10. 20. 09:00

영암. 낭주사(朗州祠)

 

 

*소재지: 전남 영암군 영암읍 서남리 112-1 (남문로 22-10)

 

 


낭주사(朗州祠)에는 남은(南隱)처사 조세풍 선생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창녕조씨 세보에 의하면 창녕조씨는 고려시대에 8대에 걸쳐(8세 延祐~15세 自奇) 문하평장사를 배출하였는데, 이는 광산김씨의 10대 평장사와 함께 기록적인 일이다. 그 외 좌정승을 지낸 양평군 익청(益淸)을 비롯하여 문하시중을 지낸 민수(敏修) 등 많은 인물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부제학을 지낸 상치(尙治), 공조판서를 지낸 비형(備衡), 영의정을 지낸 석문(錫文), 예조참판 효문(孝門), 대사헌을 지내고 주역에 조예가 깊었던 숙기(淑沂), 강원도관찰사 문수(文秀), 예조참판을 역임한 한영(漢英), 왜구와 야인 토벌에 공을 세워 병조판서·우찬성 등을 역임한 윤손(潤孫), 중종 때 반정공신 계형(繼衡) 등 많은 관직자들을 배출하면서 번성하였다.

 

김종직과 더불어 신진사류의 지도자였던 위(偉)는 성리학의 대가로서 당시 사림간에 대학자로 추앙되었고 서예에도 뛰어났으며, 문집 "매계집"을 남겼다.

 

신(伸)과 한보(漢輔)는 시인과 학자로서 명성을 떨쳤고, 계상(繼商)은 문과에 급제하고 대사헌, 공조판서·우참찬를 지냈으며, 광원(光遠)도 문과에 급제하여 판중추부사를 역임하였다.

 

시·서·화(詩,書.畵)의 삼절(三絶)로 불린 효창(孝昌)과 우인(友仁)이 있고, 대사간 하망(夏望), 이조참판·예문관제학을 지낸 명교(命敎)와, 초서와 예서에 뛰어나 서예에도 일가를 이루었던 윤형(允亨) 등이 있다.

 

대석학 남명 조식(曺植)은 어려서부터 학문 연구에 열중하여 당시 유학계의 대학자로 추앙되었으며, 조정에서 내린 벼슬을 모두 사양하고 학문에만 정진하였다.


"남명집", "파한잡기" 등을 남겼다. 조만식(曺晩植)은 민족운동가로 너무나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리고 창녕조씨는 조선시대에 문과 113명, 무과 37명, 사마시(생원, 진사) 202명 등 350여명의 과거 급제자를 배출하였다.

 

영암의 창녕曺씨들은 주로 영암읍을 비롯하여, 군서, 시종, 미암 등지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부제학공파 후손들이며, 이곳 입향조는 부제학 조상치의 6세손으로 남은처사 조세풍 선생이다.

 

南隱처사는 당초 경상도에서 살았으나 당시 이율곡의 10만 양병설에 깊이 깨달은 바가 있어 1580년 조상의 땅을 버리고 영암으로 와서 현 군서면 도갑리 평리마을에 강당을 짓고 인근 강진, 해남 등지의 청장년과 선비 수백 명을 규합하여 학문연마에 심혈을 기울이다 1592년 4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노령을 돌보지 않고 솔선하여 문하생들과 군수물자 보급에 헌신했다.

 

정유재란 때는 문하생 100여명과 의병을 조직하여 강진 도암 병치제 전장에 출전했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았으나 후에 전상의 후유증과 노령으로 별세했는데 향인들은 '남은처사'라고 불러 나중에 호(號)가 되었다.

 

후손 중 영암에서 항일운동을 주도하다 1945년 해방이 되자 건국준비위원회 영암지방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조극환은 그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하다.

 

바둑기사 조훈현, 변호사 조희채, 조희종, 조영상, 해병대 준장 출신의 조광호, 의학박사 조두훈, 조정인, 구 전남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조옥환, 서울에서 운수사업가로 성공한 조희량, 희삼 형제 등이 후손이다.

 

 


*영암의 성씨기행-창녕조씨편에서.

 

글 / 문태영 객원기자(네이버 명예지식인)

 

 

- 출처: 창녕조씨 제산종중 카페에서 옮겨 재구성 -
https://cafe.daum.net/cho2002

 

 

 

낭주사(朗州祠)

 

 

 

낭주사 묘정비(郎州祠 廟庭碑)

 

 

 

낭주사 묘정비(郎州祠 廟庭碑) 뒷면.

 

 

 

남은재 중건기념비(南隱齋 重建記念碑)

 

남은재 중건기념비는 서있으나 재각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낭주사(郎州祠)

 

 

 

낭주사(郎州祠) 현판.

 

 

 

낭주사.

 

사당을 보수 공사 중이라 어수선하다.

 

 

 

 

*다녀온 날: 2021년 8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