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탐방

광주 서구. 만귀정(晩歸亭) 광주문화재자료 제5호.

백산(栢山) 2022. 1. 19. 09:00

만귀정(晩歸亭)
 
 
광주문화재자료 제5호.
(1984년 02월 29일 지정)
 
 
 
주소: 광주광역시 서구 세하동 274-1.
 

 
 
만귀정(晩歸亭)은 광주광역시 서구 세하동 동하마을에 있는 정자이다.
 
효우공(孝友公) 장창우(張昌羽)가 후학을 가르치며 만년을 보내기 위해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원래의 건물은 세월이 지나면서 무너져 없어졌고, 후손들에 의한 1934년의 중건과 1945년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른다.
 
장창우는 이곳에 동족마을을 이루며 살아온 흥성장씨(興城張氏)의 낙남선조(落南先祖)인데, 그 창건 시기는 밝혀져 있지 않다.
 
건물은 사방 두 칸의 규모로 되어 있는데, 골기와를 얹은 팔작지붕에, 바닥에는 우물마루를 깔았고, 동. 서. 남의 세 방향에 난간을 돌렸다.
 
만귀정은 큰 연못 가운데 세워진 수중(水中) 정자인데, 그 옆에는 습향각(襲香閣)과 묵암정사라는 이름의 또 다른 정자가 다리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늘어서 있다. 두 정자 모두 만귀정 중건 이후에 건립되었다.
 
만귀정에는 많은 시문이 현판으로 걸려 있는데, 그 중의 중건기는 1934년 고광선(高光善)이 썼으며, 중건상량문은 같은 해에 이병수(李炳壽)가 썼고, 중수기는 1945년에 후손인 묵암 장안섭이 썼다.
 
또한 경내에는 1939년에 송광세(宋光世)가 쓴 '만귀정시사창립기념비(晩歸亭詩社創立記念碑)'가 세워져 있어, 이곳을 무대로 결성된 '만귀정시사'의 한시(漢詩) 활동이 한때 전개되었음을 알 수 있다.
 
 
 
- 웹사이트 -

 
 
 

송광세 필체의 만귀정시사창립기념비(晩歸亭詩社創立記念碑)
 
 
 

고광선 필체의 만귀정 중건비(晩歸亭 重建碑)
 
 
 

만귀정 안내문.
 
 
 

서구8경 제1경 만귀정 안내판.
 
 
 

만귀정(晩歸亭)
 
 
 

만귀정(晩歸亭) 현판.
 
 
정자에는 겸산 이병수(李炳壽) 외 다른 글씨체의 만귀정(晩歸亭) 현판을 2개를 볼 수 있는데,
"만귀(晩歸)"란 비로소 제 갈 길을 찾아 돌아가는 이의 뒷모습이 떠오르는 글귀로,

                          늙은 만년(晩年)에 이곳에서 한가로이 풍류(風流)를 즐기자는 뜻이라 합니다.

 
 
 

만귀정(晩歸亭) 현판.
 
 
 

만귀정(晩歸亭) 현판.
 
 
 

만귀정중건상량문(晩歸亭重建上樑文)과 주희(朱熹) 선생이 쓴 분향독서(焚香讀書) 편액이 붙어있다.

 
 
 

만귀정중건상량문(晩歸亭重建上樑文)과 분향독서(焚香讀書) 편액.
 
 
 

 
 
 

 
 
 

 
 
 

 
 
 
 

만귀정에서 바라본 습향각(襲香閣)
 
효우당(孝友堂) 장창우(張昌雨)의 7세손이자,
송정읍장이었던 묵암 장안섭이 1940년에 지은 습향각(襲香閣)
 
 
 

만귀정에서 습향각 쪽을 향하는 곳에,
글씨가 새겨진 제단처럼 생긴 네모난 돌을 볼 수 있는데,
석재의 앞뒤로는 취석(醉石)과 성석(醒石)의 글씨가 새겨져 있어,
이곳에서 습향각으로 들어갈 때는 취하고, 나올 때는 깨어서 나오라는 말로
만귀정의 정취에 흠뻑 취하여도 돌아서 갈 때는 깨서 가라는 의미라 합니다.

 
 
 

취석(醉石)

 
 
 

성석(醒石)

 
 
 

습향각(襲香閣)
 
 
 

습향각(襲香閣)
 
 
 

습향각에는 일제 식민통치 및 일제 침략전쟁 협력자인
신철균, 남계룡이 쓴 시문이 있다.

 
 
 

습향각(襲香閣)에서 바라본 묵암정사(默庵精舍)
 
 
 

묵암정사(默庵精舍)
 
 
 

묵암정사(默庵精舍) 현판.
 
 
 

석촌(石村) 윤용구(尹用求:1853∼1937)쓴 기장산하(氣壯山河) 편액이 붙어있다.
 
 
 

 
 
 
 

묵암정사(默庵精舍)
 
 
 
 

묵암정사에서 바라본 습향각과 만귀정.
 
 
 
 
*다녀온 날: 2022년 1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