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봉각 솟을대문.
제봉각으로 오르는 입구의 돌계단과 주위가 새로이 정비되어 깨끗하고 말끔하다.
*소재지: 전남 장성군 장성읍 오동촌길 72-1.
제봉각(霽峯閣) 전경.
제봉각(霽峯閣)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제봉(霽峯) 고경명(高敬命 1533~1592)의 생애와 행적을 기르기 위해 세워진 제각이다.
*의병장 고경명 선생.
광주 압보촌(鴨保村) 출생.
본관 장흥고씨.
고경명[高敬命, 중종 28년(1533)~선조 25년(1592)], 자는 이순(而順), 호는 제봉(霽峰)· 태헌(苔軒), 본관은 장흥(長興), 시호는 충렬(忠烈), 증조는 고자검(高自儉), 조부는 형조좌랑 고운(高雲), 아버지는 대사간 고맹영(高孟英), 어머니는 진사 서걸(徐傑)의 따님 남평서씨, 배위는 홍문관부제학 김백균(金百鈞)의 따님 정부인 울산김씨, 슬하에 6남2여를 주었는데 아들이 종호(從厚, 문과), 인후(因厚, 문과), 준후(遵厚), 순후(循厚, 진사), 유후(由厚), 용후(用厚, 진사)이다.
명종 7년(1552) 사마시에 1등으로 진사가 되고, 명종 13년(1558) 전시 갑과에 장원급제하여 성균관 전적이 되었다가 얼마뒤 호조좌랑으로 옮겼다. 그 뒤 사간원정언· 형조좌랑 등을 거쳐 호당에서 사가독서하고, 1561년 이후 사간원헌납, 사헌부지평, 홍문관수찬·교리 등이 되었다. 이때 인순왕후(仁順王后)의 외숙인 이조판서 이량(李樑)의 전횡을 논하는데 참여하고, 그 경위를 이량에게 몰래 알려준 사실이 드러나 울산군수로 좌천되어 가다가 파직되었다.
제봉각(霽峯閣) 판액.
고향에 돌아와 19년간 자연을 벗 삼아 산수를 유람하면서 『유서석록(遊瑞石錄)』을 저술하였다. 선조 14년(1581) 영암군수로 다시 기용되었고, 이어서 성균관직강 겸 사헌부지평으로 종계변무주청사 김계휘(金繼輝)의 서장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이듬해 서산군수로 전임되었는데, 명사(明使)의 원접사 이이(李珥)의 천거로 종사관이 되어 종부시첨정이 되었다.
1583년 한성부서윤· 한산군수· 예조정랑· 사복시첨정· 성균관사예· 순창군수로 재직 중 1588년 파직되었다.
1590년 승문원판교로 다시 등용되었으며, 이듬해 동래부사가 되었으나 서인이 실각하자 파직되어 고향으로 돌아왔다.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두 아들 고종후(高從厚)· 고인후(高因厚)와 전 나주부사 김천일(金千鎰), 전 정언 박광옥(朴光玉)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6,000여명의 전라좌도 의병대장에 추대되었다. 그 해 7월 10일 금산전투에서 아들 고인후와 유팽로· 안영 등과 더불어 순절했다.
사후 의정부좌찬성에 추증, 광주의 포충사(褒忠祠), 금산의 성곡서원(星谷書院)· 종용사(從容祠), 순창의 화산서원(花山書院)에 배향되었다.
저서로는 시문집 『제봉집』, 속집(續集)· 유집(遺集), 무등산 기행문 『서석록(瑞石錄)』, 각처에 보낸 격문을 모은 『정기록(正氣錄)』이 있다.
- 웹사이트 -
제봉각에서 본 솟을대문.
제봉각 앞뜰도 새로이 정비되어 말끔하다.
전사청(典祀廳) 제(祭)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보인다.
제봉각에서 담장 밖 우측으로 쳐다보면 묘역이 보인다.
고경명 선생 묘역.
묘역 주위의 잔디가 새로이 정비되어 말끔하다.
진주성 싸움에서 순절하신 첫째아들 고종후(1544 - 1593)의 부인 철성이씨의 묘.
뒤에 보이는 묘소가 고경명 선생 묘소.
고경명 선생과 부인 울산김씨 부부 묘.
2014년 11월 세워진 묘표문.
측면에서 본 고경명 선생과 부인 울산김씨 부부 묘.
여섯 째 아들인 고용후(1577 - 1648)와 부인 행주기씨 부부 묘.
묘역에서 흘러내린 물을 웅덩이에 모아서 묘역 관리에 쓰고 있다.
*다녀온 날: 2016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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