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탐방

전남 장성. 하서 김인후 신도비(河西 金麟厚 神道碑)

백산(栢山) 2022. 4. 25. 09:00

하서 김인후 신도비(우)와 신도비명(좌)

하서 김인후 신도비(河西 金麟厚 神道碑)


전라남도 기념물 제219호.

 


*소재지: 전남 장성군 황룡면 맥호리 산25번지.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이며, 동국(東國) 18현 가운데 1인인 김인후(1510∼1560)의 생애와 행적을 기록한 신도비이다.

 

김인후의 본관은 울산, 자는 후지(厚之), 호는 하서(河西) 또는 담재(湛齋)이다. 모재 김안국(金安國), 미암 유희춘(柳希春), 신재 최산두(崔山斗)에게 배웠고 1540년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권지 승문원 부정자에 등용된 이래 홍문관(弘文館) 정자(正字), 옥과현감(玉果縣監)을 지냈고, 도학(道學)과 절의(節義)와 문장(文章)을 두루 갖춘 인물로 널리 기림을 받았다. 시호는 문정(文正, 처음 시호는 文靖)이다. 1796년에 문묘에 배향되었으며, 아울러 대광보국숭록대부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주역관상편(周易觀象篇)』과 『서명사천도(西銘事天圖)』를 저술했고 문집으로 『하서전집』이 있다. 장성 필암서원(사적 제242호) 등에 배향되었다.

 

김인후 신도비는 묘역 입구에 있는데, 거북이 모양으로 만든 받침돌 위에 비몸을 세우고 머릿돌을 올린 모습이다.

조선 영조 18년(1742, 숭정기원후 재임술)에 세운 것으로, 송시열(宋時烈)이 비문을 짓고 비문 글씨는 이재(李縡), 전서는 김진상(金鎭商)이 썼다. 전후면에 각 19행씩, 양 측면에 각 8행씩 모두 54행, 1행 54자의 내용이다.

 

장성 김인후 신도비는 동국 18현에 드는 학자로서 도학과 절의, 문장을 갖춘 그의 생애와 행적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립 당시의 명유(名儒)인 우암 송시열이 비문을 지었고 이재가 글씨를 쓰는 등 기록사료로서의 가치도 커 역사적·학술적·향토사적 가치가 크다.

 

 

- 우리 지역 문화재 -

 

 

김인후 신도비.

 

신도비를 받치고 있는 거북 모형의 형상.

 

신도비 머릿돌 부분.

 

김인후 신도비명(金麟厚 神道碑銘)

 

측면에서 본 김인후 신도비명.

 

머릿돌에는 두 마리의 용이 새겨져 있다.

 

신도비명을 받들고 있는 받침돌은 거북의 형상이다.

 

 

 

*다녀온 날: 2016년 4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