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영암. 연주현씨 죽림정(竹林亭)

백산(栢山) 2023. 3. 3. 05:00

죽림정(竹林亭)

 

 

*소재지: 전남 영암군 군서면 서구림리 385.

 

 

죽림정(竹林亭)은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서구림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정자로서 연주현씨 현징(玄徵)[1629~1702]이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에 머물면서 지은 정자이다. '죽림(竹林)'이라는 이름은 현징의 호를 따서 지은 것이다.

 

죽림정은 원래 내동리에 있던 '취음정(就陰亭)'이라는 정자였는데, 현징이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면서 이름이 바뀌었다.

이건한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우암 송시열이 쓴 '죽림정(竹林亭)' 편액과 문곡 김수항의 「죽림정기(竹林亭記)」가 모두 1678년(숙종 4)에 쓰인 것으로 보아 그 무렵에 이건된 것으로 여겨진다. 1960년대에 대들보를 교체 등 크게 중수하였다.

 

정자 후면으로는 2013년 현재 후손의 살림집이 있고 정자 주변에는 이름이 말해 주듯이 대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다. 처마 끝 정면에는 '죽림정'이란 편액이 걸려 있고 내부에는 「죽림정기」 기문이 걸려 있다.

 

죽림정은 17세기경 이 지역 사대부의 정자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정자로 온돌방과 대청의 구성이 돋보인다. 송시열의 '죽림정' 현판도 가치가 있다.

 

 

- 향토문화전자대전 -

 

 

죽림정(竹林亭)

 

 

죽림정 현판과 죽림유거의 현판이 붙어있다.

 

 

송시열이 쓴 죽림정 현판.

 

 

죽림유거(竹林幽居)

 

 

죽림정기(竹林亭記)

 

 

죽림정차운(竹林亭次韻)

 

 

죽림정차운(竹林亭次韻)

 

 

죽림정 현판과 죽림정기.

 

 

죽림정십영(竹林亭十詠)

 

 

죽림정십영차운(竹林亭十詠次韻)

 

 

죽림정십영(竹林亭十詠)

 

 

  죽림정 중수비명(竹林亭 重修碑銘)

 

죽림정 뒤로 후손의 살림집 삼벽당이 보인다..

 

 

죽림정(竹林亭)

 

후손의 살림집.

 

정자 뒤편에는 2013년 이후로 후손이 거주하는 살림집이 있고

옥호가 삼벽당(三碧堂)으로 되어 있다.

 

 

죽림정 입구의 죽림길과 보호수.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무국가 어록비.

 

이순신 장군 어록비는 국보 제76호 이순신 장군 서간첩에 있는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즉, 만약에 호남이 없으면 그대로 나라가 없어지는 것이다.' 라는 뜻이다.

 

이 서간첩은 호남의 정체성과 역사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중요한 기록으로 영암군 연주현씨 문중 현건과 현덕승에게 쓴 이순신 장군 친필 편지가 200년 간 보존돼 오다가 이순신 장군의 8대 손인 영암군수 이능권에 의해 확인돼 현충사로 옮겨졌다.

 

군은 이러한 내용을 고증하기 위해 지난 2월 23일 '이순신 장군 발자취 재조명사업 학술 세미나'를 거쳐 전문가의 자문과 서간첩 기록들을 근간으로 '이순신 장군 영암에 오시다' 라는 주제로 어록비를 디자인해 건립했다.

 

또한, 임진왜란 중 이순신 장군이 1596년 9월 1일부터 3일간 영암을 방문해 이 지역 군관 최숙남, 조팽년 등과 향사청에서 국난극복을 위한 민정 활동을 전개한 사실도 비에 새겨 임진왜란 당시 영암군민의 호국의식도 함께 새겼다.

 

 

- 웹사이트 -

 

 

이 충무공께서 현덕승에게 보낸 서찰비와 현건에게 보낸 서찰비.

 

 

충무공 이순신 어록비 건립비명.

 

 

 

*다녀온 날: 2023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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