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탐방

전남 무안. 무안박씨. 유산정 유적비. 전남 문화재자료 제253호.

백산(栢山) 2023. 8. 9. 05:00

유산정(遊山亭)
 
무안박씨 사우.
 
 

 유산정 유적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53호
(2005.02.26. 지정) 
 
 
*소재지: 전남 무안군 무안읍 교촌리 130번지.
 

 

무안 유산정 유적비는 유산정(遊山亭)과 같이 있다.
 
유산정은 원래 고려 충열왕 때 인물인 면남(綿南) 박문오(朴文晤)가 낙향하여 지은 정자로 알려져 온다. 후에 박문오의 증손 풍정 박의룡(楓亭 朴義龍)이 조선 개국기에 활동하면서 이조, 호조 등의 판서를 지내다가 퇴관한 뒤 이곳에 내려와 지냈다고 한다.
 
세조 때 무안으로 낙향한 애한정 박익경(愛閑亭 朴益卿)은 박문오의 7대손으로 유산정을 중수한다. 그 뒤의 중수에 관한 기록은 자세하지 않으나 지역의 교류 공간으로, 후손들의 공동체 공간으로 활용되었다고 보아진다. 1879년에 이르러 사간(司諫) 박기종(朴淇鐘)이 당시 무안현감 홍재정(洪在鼎)의 격려를 입어 중건하고 그 뒤 1905년과 1968년 등 몇 차례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산정 유적비는 후손 박기종이 중심이 되어 중건하던 시기에 면암 최익현의 비문을 받아 건립한 비이다. 이 비는 박문오가 유산정을 건립하게 된 내력과 그의 생애, 유산정의 연혁, 후손들의 분파와 활동에 대하여 기록한 것이다. 비문은 면암 최익현(1833∼1906)이 지었고 글씨는 후손인 박기준이 썼다.
 
건립연대는 비문 끝에 '永曆二百五十年丙申(영력이백오십년병신)'이라는 연기가 있어 1896년(建陽 1)임을 알 수 있다.
 
유산정 유적비는 유산정을 비롯한 무안박씨 일문의 사적을 담고 있는 금석문이다. 유산정의 처음 건립 내역부터 조선후기에 이르기까지의 중·개수 내용 등 정자 자체의 연혁만이 아니라 후손의 정착과 분포 등 향촌 사회의 성씨 집단의 활동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건립의 연대는 1896년으로 빠른 편은 아니지만, 비문의 찬자가 면암 최익현으로서 역사성도 함께 지니고 있다.
 
 
- 우리 지역 문화재 -
 

 

유산정으로 오르는 입구에 세워진 "무안 유산정 유적비" 안내문.
 
 

유산정 유적비 비각.
 
전남 문화재자료 제253호.
 
 

려조 정승 면성부원군 박공 휘 문오 유산정 유적비.
麗朝 政丞 綿城府院君 朴公 諱 文晤 遊山亭 遺跡碑.
 
전남 문화재자료 제253호.
 
 

고려 정승 면성부원군 박문오의 유산정 유적비 안내문.
 
 

유적비에서 올라와서 본 유산정(遊山亭)
 
유산정이 여름철에는 촌로들의 무더위 쉼터로 애용되고 있는데
오늘은 한 분도 보이지 않습니다.
 
유산정 기둥이 하단부분은 대리석으로  상단부분은 통나무로 조성되어있다.
 
 

유산정(遊山亭) 현판.
 
 

 
 

 
 

 
 

 
 

 
 

 
 

 
 

 
 

유산정(遊山亭)
 
 

 
 
 

 
 

유산정 중건비.
 
 
 
*2023년 6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