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탐방

전남 무안. 향토문화유산 제20호. 장춘오헌(長春塢軒)

백산(栢山) 2023. 8. 4. 05:00

장춘오헌(長春塢軒)
 
함평노씨(咸平魯氏) 한림공파 슬산 종가.
 
무안군 향토문화유산 제20호.
(지정일: 2020년 12월 21일/ 창건일: 1914년)
 
 
*주소: 전남 무안군 해제면 덕산리 797번지
 
함평노씨 사우로는 무안 학산사, 나주 거평사, 영암 관봉사 등 3곳에 있으며
시조 노목의 묘소는 경남 합천군 대병면 성리 산81에 봉안되어있다.

함평노씨 시조는 고려 문하시중 노목(魯穆)으로써 중국 주나라 ‘백리’가 식읍으로 노나라 땅을 받아 노(魯)씨 성(姓)이 시작됐다. 그의 후손 노중연(魯仲連)이 한반도 노(魯)씨를 열었다.
 
함평노씨는 고려 문하시중 노목(魯穆: 시호는 문충)을 시조로 모신다.
그는 노중연(魯仲連)의 44세손으로 고려 인종 때 이자겸을 축출하는데 공을 세워 문하시중에 오르고 가수군(경남 합천 지역)에 봉해졌다가 함풍군이 된 공신이다. 이로 인해 함평(함풍과 모평 합명)을 관향으로 하는 노씨가 번성했다.
 
4세 노관도는 수문전 태학사를 지내고 문하시랑평장사에 올랐다. 7세 노신(魯愼, 1336~1397)이다. 호는 악은(岳隱), 시호는 무열공(武烈公)은 상장군, 문하시중에 오른 고려 충신이다.
그는 공민왕 때 홍건적을 격퇴하고, 김용의 난에 개성을 수복한 공으로 함풍군에 봉해졌다.
그는 고려가 망하자 두문동에 은거했다가 전라도 함평에 낙향했으며 고려통일대전에 배향됐다.
 
장춘오헌(長春塢軒)은 본 건물 당호로 안채에 해당한다.
장춘(長春)은 ‘어느 때나 늘 봄빛임’을 의미하고 오헌(塢軒)은 ‘튼튼한 집’을 의미하므로 전체적으로 ‘견실하고 좋은 일만 있는 집’을 뜻하고 있다. 836년 현 위치에 지은 이후, 1914년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장춘오헌은 약 1,000여 평의 넓은 대지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안채 전면에 약간의 거리를 두고 사랑채가 있으며, 헛간 1채도 있다, 과거에는 사당과 여러 채의 부속채가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헐리고 없다.
 
안채인 장춘오헌은 정면 8칸, 측면 2칸의 일자형 건물로, 지붕은 팔작지붕이며, 기와는 전통 한와가 올려있다.
 
건축구조는 대청의 규모 축소와 수장 공간(광) 확대, 그리고 창호의 디자인 등에서 근대 이후 한옥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한편으로 건넌방 상부의 비밀 공간 확보, 2곳의 공루 설치 역시 본 가옥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 무안군청 -

 
 

장춘오헌 전경.
 
외풍을 막기 위해서인지 정면을 비닐로 감싸 두었다.
 
 

장춘오헌과 담양루 현판이 보인다.
 
댓돌 위에 신발은 놓여 있으나 인기척은 없었다.
 
 

장춘오헌.
 
 

장춘오헌 현판.
 
 

담양루 현판.
 
 

창고와 화장실.
 
 

측면에서 바라본 장춘오헌.
 
 

바윗돌에 장춘오헌이라 쓰여진 흔적이 남아있다.
 
 

성이통 이라는 표지석이 부러져 있다.
 
 

장춘오헌 뒤로 관리사인듯한 건물이 보인다.
 
 

장춘오헌의 관리사인듯 하다.
 
 
 
*2023년 6월 25일.


후기: 무안군 향토문화유산은 제20호 장춘오헌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끝까지 공감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