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탐방

전남 함평. 함평이씨. 이재혁 가옥 (전남 문화재자료 제250호)

백산(栢山) 2023. 10. 30. 05:00

이재혁 가옥(李載爀 家屋)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50호.
(2004.02.13. 지정)

 

 

*주소: 전남 함평군 함평읍 남일길 83-4 (함평리 379-2)

 

 

 

이 가옥은 함평이씨 이동범(李東範, 1869∼1940)이 20세기 초반경에 건립한 것으로 전한다.

이동범의 아들인 이재혁(李載爀, 1893∼1992)이 대를 이어 거주하였는데 이 시기에 일부가 헐리고 현재는 사랑채문간채만이 남아 있다.

 

안채의 건립연대는 1917년으로 확인되었다. 전통한옥이 근대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기 단계의 가옥으로 학술적인 가치가 높고, “ㄱ"자형 구조로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문 예이다.

 

사랑채 뒤편에 있던 안채는 원래 7칸 겹집이었다고 하는데, 1946년경에 사랑채 동쪽 편에 세워졌던 육모정은 1948년경 각각 헐렸다고 한다. 문간채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팔작집이다.

 

중앙칸에는 쌍여닫이의 판장문을 달아 본 가옥의 출입문을 이용하였으며 좌측 1칸은 방으로 우측 1칸은 광으로 사용하였다.

 

그리고, 백범 김구선생 은거(1898년경)와 관련한 장소로서의 의미가 있는 곳이다.
김구선생이 숨어 지냈던 육모정은 1925∼1926년에 현재 국도 23호선(당시 2등 도로)가 개설되면서 도로에 편입되었다.

 

이동범은 도로가 개설되기 1년 전인 1924년에 도로에 편입되는 육모정을 철거 매각하고, 사랑채 옆에 육모정 연못의 돌을 옮겨 새로이 연못을 마련하고 연못 안에 육모정 크기와 똑같은 육각형 몸체에 기와를 얹은 정자를 지어 '연정'이라 이름하였으나 지금은 육모 기단만 남아 있다.

 

 

- 함평군 홈페이지 -

 

 

 

문간채.

 

 

함평 이재혁 가옥 안내문.

 

 

사랑채.

*안채는 헐리고 사랑채와 문간채만 남아 있다.

 

 

사랑채 좌측 부분.

 

 

사랑채 우측 부분.

 

 

사랑채와 문간채.

 

 

보호수(노거수: 호랑가시나무)

 

 

사랑채와 육모정.

 

 

 백범 김구선생이 한때 은거생활을 했다는 복원된 육모정.

 

 

 

*2023년 9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