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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 장흥임씨. 발상사적지. 정안사(定安祠)

백산(栢山) 2023. 12. 13. 05:00

정안사(定安祠) 입로석.
 
 
장흥임씨(長興任氏)의 사우(祠宇)
 
 
 
*주소: 전남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 212 (당동길 6-25)
 
 
 

장흥임씨(長興任氏)의 시조 임호(任顥)와 그의 아들 정경공 임의(任懿), 손자인 문숙공 임원숙(任元淑), 문충공 임원후(任元厚), 문헌공 임원준(任元濬) 등 고려조에 공헌한 선조들의 위패를 봉안한 사우이다.
 
장흥군은 고려시대에는 정안현으로 영암군에 소속되었는데, 고려 제17대 인종 왕비공예태후 임씨의  탄신지라 하여 이름을  '장흥'으로 고치고 부로 승격시켰다. 지금의 장흥은 공예태후 임씨에서 연유한 것이다.
 
임호는 중국 소흥부 출신으로 고려 정종 때 이곳에 정착, 개기하였는데, 그래서 후손들이 본관을 장홍이라 부른다.
그는 상서공부원외랑을 지내고 태자태부에 증직되었으며, 한편 장홍임씨들의 기가에 커다란 역할을 한 분은 임호의 아들 임의였다. 그는 문종 24년에 과거에 급제하고 비서성교서랑을 초직으로 관계에 진출한 후 숙종 5년에 송나라 철종이 승하하자 조문사절로 다녀오면서 황제가 하사한 신의보구방이라는 의서를 가지고 돌아왔다.
 
그 후 여러 관직을 두루 거쳐 숙종 9년에 동지추밀원사를 제수받아 재상의 반열에 올랐으며, 참지정사를 거쳐 문하시랑평장사에 올랐고, 예종 4년에 권판상서이부사가 되어 수상을 지냈으며 여진족 정벌에 공헌하였다. 고려 좌리공신이 되었으며 시호는 '정경'이다.
  
임의는 아들 셋을 두었는데, 장자 임원숙중서시랑평장사가 되어 재상의 반열에 올랐고 시호는 '문숙'이며, 차자 임원후는 의종 1년에 문하시중이 되어 아버지 임의의 뒤를 이어 수상을 지냈고 시호는 '문충'이다.
 
계자 임원준 역시 중서시랑평장사가 되어 재상의 반열에 올랐으며 시호는 '문헌'이다. 또한 임원후의 딸이 인종왕비 공예태후(恭睿太后)가 되면서 가문은 더욱 빛나게 된다.
 
공예태후는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 당동에서 태어나 인종 4년에 왕비가 되고 의종 1년에 왕태후가 되었으며 슬하에 5남 4여를 두었다.
 
태후정중부, 이의방, 이의민 등 무인들이 날뛰던 난세에도 탁월한 정치력을 발휘하여 왕실을 굳건히 지켰으며, 의종, 명종, 신종 등 아들 3형제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정안사장홍임씨 종친들의 헌 성금으로 1998년도에 건립하였다.
 
 

- 웹사이트 -

 
 

정안사 입구.
 
입구 양쪽으로 사자상이 세워져 있다.
 
 

정안사 안내판.
 
 

정안사 안내문.
 
 

정안사 안내도.
 
 

장흥임씨 발상지 사적비
(長興任氏 發祥地 史跡碑)
 
 

정안사 창건 연혁기.
 
 

공예태후 임씨 기적비.
 
 

공예태후 임씨 기적비.
 
 

장흥임씨 공적 비림(碑林)
 
 

◇ 외삼문: 소흥문(紹興門)

 
중국 절강성(浙江省) 소흥(紹興)에서 시조 임호(任顥)가 태생하였다.
고려 1040년(정종 6) 현재의 장흥군 관산읍 옥당리 당동 마을에 정착하고 터를 잡았다.
따라서 시조의 고향을 잊지 않고 오래토록 전하기 위해 정안사의 첫 문을 소흥문이라 명명하였다.


 
 

◇ 교육장: 역사관(歷史館)

 
선대의 혼(魂)이 서려 있는 교지(敎旨) 등 주요 유품을 소장 전시하여 2013년 건립하면서 명명하였다.


 

◇ 대강당: 경모재(景慕齋)

 
「우러러 사모한다」는 의미이다. 전국에 흩어져 사는 종원들이 매년 이 자리에 모여 경건한 마음으로 선조들을 추모하고 숭조사상(崇祖思想)과 족의돈목(族誼敦睦)을 앙양시키는 장소가 될 것이므로 경모재라 명명하였다.


 

경모재(景慕齋) 현판.
 
 

◇ 소강당: 장천당(長川堂)

 
호남5대 명산의 하나인 천관산 장천동 골짜기에서 흘러내려오는 맑은 물은 당동(堂洞) 마을 앞 개천을 휘감아 사시사철 마르지 않고 흐르고 있어 이곳에 강당을 세워 장천당이라 명명하였다.


 
 

장천당(長川堂) 현판.
 
 

◇ 내삼문: 숭앙문(崇仰門)

 
「높여 우러러 본다」는 의미이다. 이곳에 들어서는 자손들은 모두 숭앙(崇仰)하는 마음의 자세를 갖고 이 문(門)을 들어서야 하며, 이 문(門)을 들어서면서 선대의 위업(偉業)을 계승 발전하겠다는 마음을 다지기 위하여 숭앙문이라 명명하였다.


 
 

숭앙문(崇仰門) 현판.
 
 

정안사(定安祠) 사당.
 
장흥임씨(長興任氏)의 시조 임호(任顥)와 그의 아들 정경공 임의(任懿),
손자인 문숙공 임원숙(任元淑), 문충공 임원후(任元厚), 문헌공 임원준(任元濬) 등
고려조에 공헌한 선조들의 위패를 봉안한 사우(祠宇)이다.
 
 

정안사(定安祠) 현판.
 
 
 
*2023년 10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