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해남. 장흥임씨. 임달유 정려문(任達儒 旌閭門)

백산(栢山) 2023. 12. 21. 05:00

임달유 정려문(任達儒 旌閭門)

 

 

*해남에 자리한 장흥임씨 정려(旌閭)

 

 

*주소: 전남 해남군 계곡면 태인길 2.
(계곡면 당산리 900)

 

 

 

 

이 건물은 임달유(任達儒)의 탁월한 효행(孝行) 사실을 표창하여 길이 전하고 후세들의 귀감(龜鑑)이 되게 하고자 세운 정려문(旌閭門)이다.

 

공(公)본관장흥(長興)이며 자(字)는 영유(永有)요, 호(號)는 묵암(默巖)인데 서기 1829년(순조29) 11월 25일 해남군 계곡면 당산리에서 태어나셨다.

 

어려서부터 효행이 남달리 출중(出衆)하여 어버이를 섬김에 있어 부모님 입에 맞고 몸에 좋으며 마음과 뜻에 맞게 음식을 만들어 봉양하였고 부친(父親)께서 돌아가시자 곡읍(哭泣)함에 있어 몸이 지치도록 하여 이를 지켜보는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였다.

 

부친의 묘(墓)를 보살피기 위하여 묘 옆에 여막(廬幕)을 짓고 시묘(侍墓)사리를 하였는데, 새벽 일찍 집을 나가 밤늦게 돌아오면 산에서는 호랑이가 들에서는 귀신들이 길을 안내하며 보호해주었고 서리나 우박, 비바람이 몰아쳐도 피하지 아니하고 부친의 묘를 보살핌에 한결 같았다. 또한 모친(母親)께서 노환(老患)으로 운명(殞命)의 갈림길에 있을 때에는 자신의 손을 단지(斷指)하여 선혈을 입에 넣어드리자 며칠 간 더 연명(延命)하기도 하였으며 대소변의 맛을 보아 병의 경중을 감지하는 등 병간호에 정성을 다 하였다.

 

모친께서 천수(天壽)를 다 하시고 80세의 나이로 선종(善終)하시자, 예(禮)를 다 갖추어 장례를 치렀고 묘를 보살핌에도 부친상 때와 똑 같았다.

 

위와 같은 효행 사실이 널리 알려지자 지방 유림(儒林) 박상덕(朴相德) 등이 조정(朝政)에 건의하여 서기 1893년 정문(旌門)을 세웠다. 서기 1890년(고종27) 조봉대부(朝奉大夫) 동몽교관(童蒙敎官)에 증직 되셨다.

 

 

 

- 해남의 얼 -

 

 

  임달유 정려문 안내판.

 

 

  임달유 정려문.

 

 

 증 조봉대부동몽교관 장흥임달유지려 편액과 예조입안 편액.

 

 

 증 조봉대부동몽교관 장흥임달유지려 편액.

 

 

예조입안 편액.

 

 

 

*2023년 9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