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궁즉탁(鳥窮則啄)
새가 쫓겨 막다른 곳에 이르면, 도리어 상대방에게 대들어 쫀다는 말로, 비록 약한 자라 할지라도 궁지에 몰리면 강적(强敵)에게 대드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공자의 제자 안연(顔淵)이 노나라 정공(定公)을 모시고 있을 때, 정공이 마부(馬夫)인 동야필(東野畢)의 말 부리는 솜씨를 칭찬하자 안연이 수긍하면서도 동야필이 장차 말을 잃을 것이라 하였다.
정공은 기분이 상하여, 안연이 물러가자 주위 사람에게 “군자는 남을 비방하지 않는다더니 이제 보니 군자도 남을 비방 하는군”이라고 말했는데, 며칠 후 동야필이 말을 잃어버린 게 아닌가!
정공이 안연을 불러서 어떻게 그렇게 될 줄을 알았는지 묻자, 안연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鳥窮則啄 조궁즉탁/ 獸窮則攫 수궁즉확/ 人窮則詐 인궁즉사/ 自古及今 자고급금/ 未有窮其下而能無危者也 미유궁기하이능무위자야
새가 궁지에 몰리면 쪼고, 짐승이 궁지에 몰리면 할퀴며,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거짓을 부리게 됩니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국민의 힘을 궁색하게 하고 위태롭지 않은 자가 없었습니다.
- 출전 / 筍子(순자) 哀公篇(애공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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