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삿갓 시(詩) (18)
고향 생각.
서쪽으로 이미 열세 고을을 지나왔건만
이곳에서는 떠나기 아쉬워 머뭇거리네.
아득한 고향을 한밤중에 생각하니
천지 산하가 천추의 나그네길일세.
지난 역사를 이야기하며 비분강개하지 마세.
영웅 호걸들도 다 백발이 되었네.
여관의 외로운 등불 아래서 또 한 해를 보내며
꿈속에서나 고향 동산에 노닐어 보네.
사향(思鄕)
西行己過十三州 此地猶然惜去留
서행기과십삼주 차지유연석거유
雨雪家鄕人五夜 山河逆旅世千秋
우운가향인오야 산하역려세천추
莫將悲慨談靑史 須向英豪問白頭
막장비개담청사 수향영호문백두
玉館孤燈應送歲 夢中能作故園遊
옥관고등응송세 몽중능작고원유
오야(五夜)는 오경(五更)으로
오전 3시부터 5시까지이다.
- 김삿갓 해학(諧謔) 시(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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