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담과 재담

김삿갓 시(詩) (18)

백산(栢山) 2026. 2. 5. 05:00

김삿갓 시() (18)

 

 

고향 생각.

 

서쪽으로 이미 열세 고을을 지나왔건만

이곳에서는 떠나기 아쉬워 머뭇거리네.

 

아득한 고향을 한밤중에 생각하니

천지 산하가 천추의 나그네길일세.

 

지난 역사를 이야기하며 비분강개하지 마세.

영웅 호걸들도 다 백발이 되었네.

 

여관의 외로운 등불 아래서 또 한 해를 보내며

꿈속에서나 고향 동산에 노닐어 보네.

 

 

 

 

사향(思鄕)

 

西行己過十三州 此地猶然惜去留

서행기과십삼주 차지유연석거유

 

雨雪家鄕人五夜 山河逆旅世千秋

우운가향인오야 산하역려세천추

 

莫將悲慨談靑史 須向英豪問白頭

막장비개담청사 수향영호문백두

 

玉館孤燈應送歲 夢中能作故園遊

옥관고등응송세 몽중능작고원유

 

오야(五夜)는 오경(五更)으로

오전 3시부터 5시까지이다.

 

 

 

- 김삿갓 해학(諧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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