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량 백비(朴守良 白碑) 전라남도 기념물 제198호. *소재지: 전남 장성군 황룡면 금호리 11-1. *집을 나설 때는 눈꽃을 못 보았는데 나주쪽을 지날 때부터 산들이 하얀 눈이불을 둘러쓰고 있다.아마 간밤에 눈이 내렸나 보다. 박수량은 중종 9년(1514)에 벼슬길에 올라 여러 관직을 거쳤는데 명종 원년(1546)에는 청백리에 올랐다. 명종 9년(1554)에 세상을 떠나면서 “시호도 주청하지 말고 묘 앞에 비석도 세우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을 정도로 청백리로서 청빈한 삶을 살았다. 그가 죽은 후 장례를 치르지 못할 정도로 빈곤하였다고 한다. 이에 나라에서 장례를 치르게 해주고 일생의 청백한 행적을 글로서 찬양한다는 것은 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글을 쓰지 않고 상징적으로 백비를 세우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