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천산 기슭에 자리한 영양재(潁陽齋) ▶소재지: 전남 함평군 해보면 상곡리 476. 영양재(潁陽齋)는 모평마을의 어머니 같은 존재로서 임천산 중턱에 앉아 자애로운 눈길로 마을을 내려다본다. 조선 말기 130여 년 전 천석꾼이던 파평 윤상룡(尹相龍)이 정면 3칸, 측면 2칸에 팔작지붕을 얹어 건립하여 옛사람의 풍류와 검소한 성품이 배어있다. 하지만 1960년대부터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거의 방치되다시피 했는데, 근래에 임선희 씨가 임대하여 찻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영양재에는 조선말 의병을 모아 일제에 대항했던 위정척사론의 거두요 순국 우국지서 면암(勉菴) 최익현(崔益鉉, 1833~1906)이 대마도에 끌려가기 전 해인 1905년에 쓴 '영양재기', 윤우선의 '차운', 조선 말기의 항일 의병장 송사(松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