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재 4

전남 함평. 파평윤씨. 영양재(潁陽齋)

임천산 기슭에 자리한 영양재(潁陽齋) ▶소재지: 전남 함평군 해보면 상곡리 476. 영양재(潁陽齋)는 모평마을의 어머니 같은 존재로서 임천산 중턱에 앉아 자애로운 눈길로 마을을 내려다본다. 조선 말기 130여 년 전 천석꾼이던 파평 윤상룡(尹相龍)이 정면 3칸, 측면 2칸에 팔작지붕을 얹어 건립하여 옛사람의 풍류와 검소한 성품이 배어있다. 하지만 1960년대부터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거의 방치되다시피 했는데, 근래에 임선희 씨가 임대하여 찻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영양재에는 조선말 의병을 모아 일제에 대항했던 위정척사론의 거두요 순국 우국지서 면암(勉菴) 최익현(崔益鉉, 1833~1906)이 대마도에 끌려가기 전 해인 1905년에 쓴 '영양재기', 윤우선의 '차운', 조선 말기의 항일 의병장 송사(松沙) ..

발길을 따라 2021.05.10

전남 함평. 전통한옥 모평마을

모평마을 상모경로당. ▶소재지: 전남 함평군 해보면 상곡리 476. 모평마을의 유래 표지석. 함평(咸平)은 조선 태종 9년(1409)에 함풍현과 모평현을 합치면서 함풍에서 '咸'자를, 모평에서 '平'자를 따와 붙여진 이름. 이 때문에 모평마을은 함평군의 근간이 되는 마을인 셈이다. 남도지방 고유의 모양새를 갖춘 반가(班家)의 고택과 정원, 누각, 정자, 원두막, 물레방아, 돌담이 정겹게 남아 있는 마을은 최초 함평 모씨(牟氏)가 개촌(開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460년께 윤길(尹吉)이 90세의 나이에 제주도로 귀양 갔다 돌아오는 길에 이곳의 산수에 반해 정착하면서 파평 윤씨의 집성촌이 됐다. 모평권역 체험안내도. 모평의 파평윤씨 입향조인 윤길은 당시 '골짜기에 끼는 구름이 신선도를 보는 듯 천하일..

발길을 따라 2021.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