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문(一柱門)
전북 진안 마이산 금당사 일주문.
일주문(一柱門)
절(寺)에는 많은 문(門)들이 있는데 우리가 가장 먼저 대(對)하는 門이 바로 일주문(一柱門)입니다.
일주문(一柱門)이란 사찰에 들어가는 산문(山門) 중 첫 번째 문이며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일직선으로 세운 두 기둥 위에 지붕을 얹은 독특한 형식의 건축물이 일주문입니다.
일주문(一柱門)을 들어서면 사실상 사찰 경내에 들어서는 것이고 부처님의 세계에 들어온 것입니다.
기둥을 일렬로 세운 일주문(一柱門)이 상징하는 뜻은 모든 진리는 하나로 돌아가는 것이며, 모든 존재는 일심(一心)의 작용에 따라 나타난다는 불교의 근본 진리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깊은 뜻을 『법화경』에서는 회삼귀일(會三歸一)이라고 표현하고 성문(聲聞) 연각(緣覺) 보살(菩薩)이 각기 제일이라고 주장하는 당시의 수행자들에게 “아니다, 모든 법은 일불승(一佛乘)의 길로 가기 위한 방편이고 필경 일불승(一佛乘)밖에 없다” 고 說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산과 바다, 세계와 인생, 정신과 물질, 부처와 중생, 너와 나, 사랑과 미움 등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일심동체이며, 그 근본은 오직 하나이지 둘이 아니라는 뜻이 일주문(一柱門)에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문을 들어설 때 미워할 사람도, 집착할 물건도, 갚아야 할 원수도 모두 놓아 버리고 누구와도 하나가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일주문(一柱門)에서 반배(半拜)하고 일주문을 넘어서야 합니다.
모든 것의 근원은 오직 하나이며 둘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착하고 너그러운 본연의 마음으로 부처님 앞에 나아가야 하는 것이 일주문이 주는 교훈입니다.
일주문(一柱門) 밖은 사바세계이고 일주문 안은 부처님의 신성한 전당인 이상(理想) 세계, 즉 극락 세계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주문은 사바세계로부터 수미산(須彌山)이 시작되는 첫 관문(關門)이기도 합니다.
사찰 안에는 많은 부처님과 보살님, 그리고 아라한들과 스님들이 계십니다. 그러므로 일주문(一柱門) 앞에 이르면 멀리 큰 법당을 향해서 합장하고 반배(半拜)를 올린 다음 일주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법당 안에 계시는 부처님에게 왔다는 인사를 먼저 하고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찰 참배를 마치고 돌아올 때도 일주문(一柱門)에 이르면 멀리 본당(本堂) 쪽을 보고 “너와 내가 하나되는 법” '잘 받아 지니겠습니다' 라고 하는 마음으로 반배(半拜)를 올리고 절을 떠나오는 것이 올바른 예절입니다.
▶일주문(一柱門)에서
①일주문 앞에 서서 법당을 향해 반배(半拜)를 올리고 경내로 들어간다
②참배를 마치고 돌아갈 때도 일주문에서 반배(半拜)를 올리고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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