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류마티스 관절염 vs 퇴행성 관절염

백산(栢山) 2013. 2. 25. 14:46

 

 

 

류마티스 관절염 VS 퇴행성 관절염.

 

최근 들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관절에 통증이 오는 관절염은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바로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이다.

 

두 관절염은 일반인들이 느끼기에는 통증 정도와 증상이 비슷하여 정확하게 류마티스 관절염인지 혹은 퇴행성 관절염인지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 정도와 증상이 비슷하여 잘못된 치료방법과 약물을 복용하여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통증과 증상이 비슷한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에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사지의 관절을 침범하는 질병으로, 그 중에서도 손가락 관절에 잘 침범한다. 자가면역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활막세포들이 활성화되어 콜라겐 분해효소 등의 생산을 유도하여 관절의 연골, 인대와 건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심할 경우 관절에 있는 뼈 파괴세포의 비정상적인 활성으로 인해 뼈가 손상 받기도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울감, 식욕저하, 전신의 피로감을 동반하면서 관절이 쑤시고 저리며 뻣뻣해지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어느 한 관절이나 여러 관절 부위에 통증과 열감이 나타나면서 부어오르게 되는 염증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양쪽 관절에 모두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한쪽에만 나타나기도 한다.

 

손가락, 손목, 팔꿈치, 무릎, 발등 등의 관절에 잘 발생하게 되고, 오후보다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에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조조강직”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특이증상이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이 만성으로 진행 될 경우 관절주위의 근육이 약해지고 위축되어 불균형이 나타나고 뼈의 연골이 파괴되면 결국에는 관절의 변형을 초래한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퇴행성 관절염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관절염이다. 50세 이상 중 여성은 35%, 남성은 15% 정도가 퇴행성 관절염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하며, 관절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몸을 지탱해주는 다리 관절에 흔히 발병한다.

 

정상적인 사람의 관절 연골이나 물렁뼈는 매끈하고 윤기가 있고 탄력이 있지만, 관절이 퇴행되며 꺼칠꺼칠해져 윤기도 없고 탄력도 없어지며 금이가고 얇아지면서 연골 가장자리에서 골극(뼈조각)이 생겨나며, 형성된 골극과 관절의 결합조직이 부딪쳐서 관절염이 생긴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년층이나, 노동이나 운동을 통해 특정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자주 발생한다. 또한 일상에서 과격한 운동을 오랫동안 즐기는 등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한 사람들에게 많이 일어난다.

 

또한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해 오장의 기능이 조화를 잃고 근육과 뼈에 영양공급이 저하되었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주로 50세 이후에 많이 나타나며 45세 이전에는 남성 환자가, 55세 이후로는 여성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비만인 경우 정상인보다 2배 정도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으로는 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무릎을 굽혔다가 폈다와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들다. 또한 무릎 안쪽을 누르면 아프고 다리가 가늘고 약해지며 다리에 갑자기 힘이 빠지면서 주저앉게 된다.

 

이렇듯,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은 원인과 증상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에 따른 올바른 치료가 필요하다. 한방적으로 보았을 때도 퇴행성 관절염은 신체의 노화현상으로 인해 기혈이 소모되면서 나타나는 자연적인 현상 중 하나이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각종 원인들로 인해 인체의 음양 균형이 무너져 생기는 병이다.

 

음양균형이 무너졌다는 것은 몸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로, 다른 합병증도 같이 생겨날 수 있는 상태이므로 류마티스 관절염은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입력 : 2010-05-11

 

내미지한의원 윤지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