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찰

전남 강진. 금곡사(金谷寺)

백산(栢山) 2013. 3. 8. 12:46

 

금곡사(金谷寺) 대웅전.

 

대웅전 바로 앞에 삼층석탑(보물 제829호)이 자리하고 있다.

 

 

전남 강진군 군동면 파산리 1012-2번지.

 

 

 

금곡사는 지난 1995년 11월 26일에 북산(우두봉)을 산행 후 하산을 하며 잠시 들린 적이 있으나 그때는 사찰탐방 목적이 아니고 산행목적으로 산행을 마치고 하산 길에 잠시 스쳐 지나 갔기 때문에 이런 사찰이 있구나 하는 정도였다. 그래도 기념으로 필름 카메라에 몇 장의 사진을 담아 갔으나 세월이 지나다 보니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모르겠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산행 후 하산길에 무릎에 심한 통증때문에 크게 괴로움을 겪은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금곡사 내력.

 

금곡사(金谷寺)는 전라남도 강진군 보은산(報恩山)에 자리한 한국불교태고종 사찰이다.
창건에 관련된 자세한 문헌은 전해지고 있지 않지만 12세기 이전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전하고 있다. 이러한 추정은 금곡사에 고려 초에 지은 보물 제829호 삼층석탑이 전하고 있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뒷받침 될 수 있다. 조선시대에도 꾸준히 법등을 이었으나 19세기 직전에 잠시 폐사되었고, 그 뒤 다시 중창되었다. 그러나, 6.25전쟁으로 폐사되었다가 1960년대 이후 새롭게 가람을 일으켜 오늘에 이른다.


대웅전 앞에 자리한 삼층석탑은 고려시대 초 백제시대 석탑의 양식을 모방하여 만드는 게 유행하였던 당시의 석탑양식을 지니고 있는 탑인데, 1988년 보수 때 사리 32과가 발견되어 다시 봉안하였다.

 

금곡사 안내문.

 

금곡사 입구 주차장에 이르면 강진군에서 설치한 금곡사에 대한 안내문이 자리하고 있다. 과거에는 이곳에 음식점들이 몇군데 있어 특히 여름철에는 행락객들의 입맛을 돋구어 주었는데, 현재는 개점휴업이거나 폐업 상태이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또 다시 성업되지 않을까?

 

 

청곡 윤길중 선생 금곡사 시비.

 

 

국태민안 일붕기원비.

 

주차장에서 금곡사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청곡 윤길중 선생 금곡사 시비와 국태민안 일붕기원비가 자리하고 있다.

 

 

방랑시인 김삿갓 시비.

 

 

방랑시인 김삿갓이 남긴 한 편의 시.

 

 

방랑시인 김삿갓의 기념비.

 

 

금곡사 입구.

 

방랑시인 김삿갓 시비를 지나면 바로 금곡사 입구가 보인다.

사찰의 당우는 별로 많아 보이지 않으나 호젓하고 조용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대웅전 입구.

 

 

공양간.

 

돌계단길을 오르면 절 마당에 이르는데 대웅전으로 가려면 또 다시 돌계단을 오르게 되어있다.

대웅전으로 오르기 전에 우측으로는 요사채가 좌측으로는 공양간이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도착한 시간이 점심공양이 끝난 시간이었기에...

 

 

요사채.

 

 

금곡사 대웅전.

 

대웅전을 비롯하여 전각들의 문이 닫혀져 있어 법당 내부를 살펴보기가 어쩐지 내키지 않아 외부 사진만 남기고 돌아서려니 다소 서운한 감도 있었으나 기회와 인연이 있다면 다음 기회에...

 

 

대웅전 벽화.

 

 

금곡사 삼층석탑 보물 제829호.

 

고려시대 초기의 석탑으로 1층 기단에 3층의 탑신이 올려져 있다. 1층 몸돌(옥신석)의 4면에는 각각 감실(불상을 모시는 작은 방) 조각이 있다. 지붕 돌(옥개석)은 두꺼우면서도 경사가 급해 힘이 있어 보이면서도 조화롭다. 기단에서 3층 탑신까지 비례가 안정되어 있고 짜임새가 있다. 탑의 여러 군데가 훼손되고 기울어져 있어, 1988년에 해체 복원하였다. 이때 3층 몸돌 사리공(사리를 장치하기 위해 탑재에 파놓은 구멍)에서 부처님 진신사리 32과가 발견되었다. 현재 새 사리함에 넣어져 사리공에 다시 안치되어 있다. 높이가 5m가 넘어 장중하면서도 소박하다.

 

 

금곡사 삼층석탑 보물 제829호 비석과 안내문.

 

 

금곡사 삼층석탑 보물 제829호 안내문.

 

 

범종각(梵鐘閣)

 

 

범종신(梵鐘身)

 

 

천불전(千佛殿)

 

 

동촌 박기환 거사 공덕비.

 

 

동촌 박기환거사 공덕비 옆에 세워진 석불상.

 

 

전각의 편액이 붙어있지 않으나 지장전인 듯하다.

 

 

대웅전 뜰에서 내려다 본 금곡사 입구 전경.

 

 

탐방일: 2013년 2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