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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巫俗)과 속신(俗信)

백산(栢山) 2014. 7. 2. 10:40

 

 

 

무속(巫俗)과 속신(俗信)

 

 

1) 무속(巫俗)

 

무속은, 종교적 지도자인 무당들이 주축이 되어, 점복·예언·치병·제의·천도 등을 행하는 원시 신앙이다. 무당은 귀신을 섬겨 길흉을 점치고 굿을 주관하는 사람으로서 무녀(巫女) 혹은 무자(巫子)라고도 한다. 그는 선령(善靈) 및 악령(惡靈)과 직접 통하여 그것을 다룰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졌다고 하는 원시적 샤머니즘의 한 형태로서 인간과 신과의 사이를 연결해 주는 소임을 직업적으로 맡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무당은 신병(神病)이라는 종교적 체험을 통해서 신의 영력(靈力)을 획득하여, 신과 서로 통하는 신권자(神權者)이며, 신의 영력에 의해 길흉 화복의 인간사를 굿으로 조절하는 능력을 가진 민간층의 종교적 지도자인 것이다.

 

화양에서도 무당에 대한 일반적인 호칭은 '단골'이다. 화양의 단골은 부부지간 혹은 모녀지간 등으로 이어지는 세습무였다. 단골은 다시 남무(男巫)와 여무(女巫)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여무에 대해 남무는 무악을 맡고, 또한 굿에 부대적인 소도구를 만들며, 무의에 대한 계약을 담당한다. 또한, 남무 중에서도 기악이나 가창에 뛰어난 사람은 그들대로 명성을 얻고 출세를 하지만, 재질이 없는 사람들은 잔심부름을 맡거나 혹은 땅재주나 줄타기의 곡예를 익혀 광대로 업을 삼는 사람도 있다.

 

무당 사회에는 관할하는 지역이나 혹은 문중 사회를 한계로 하는 단골판이 있다. 이것은 무당들의 내규(內規)로 이를 어기는 무당은 그들 집단으로부터 벌칙을 받게 된다. 이 단골판은 매매도 가능한데, 옛날에는 거의 마을마다 단골이 있어서 자기가 맡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종교적 특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특권과 더불어 무의 생계와 관련된 무의권을 재산화하여 매매를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단골판과 관련해서, 강제성은 없었으나, 단골은 자기가 맡고 있는 지역에서 춘추로 나누어 전곡(錢穀)을 받게 된다. 이는 그 지역의 당산제를 주재하는 사제자에 대한 사례이기도 하며, 평상시 간단한 무의 정도는 보수 없이 해주기 때문에, 얼마간의 사례는 공여자(供與者)의 사정에 따라 실시되었다.

 

무속의 제의는 규모에 따라 굿과 비손으로 구분된다. 굿은 여러 명의 무와 반주를 전문으로 하는 잽이가 합동으로 가무와 실연을 위주로 하는 제의이고, 비손은 한 사람의 무당이 축원하는 정도의 약식 제의이다. 전자는 가무를 중심으로 서서 제의를 진행시킨다 하여 '선굿'이라 하고, 후자는 앉은 채로 무당이 축원 중심의 제의를 진행시킨다 하여 '앉은굿'이라 한다.

 

또한, 제의의 성격에 따라 무신제(巫神祭)·가제(家祭)·동제(洞祭)로 구분하기도 한다. 무신제의는 무당 자신이 무에게 강신한 신을 받아서 무가 되는 강신제(降神祭), 해가 바뀔 때마다 신의 영험을 주기적으로 재생시켜 무의 영력(靈力)을 강화시키는 축신제(祝神祭)로 나눈다.

 

강신제는 내림굿·신굿·명두굿·하직굿이 있고, 축신제는 꽃맞이굿· 단풍맞이굿· 진적· 대택굿 등이 있다. 가제는 민가에서 가족의 안녕과 행운을 위해서 하는 제의로 생전제의(生前祭儀)와 사후제의(死後祭儀)로 나눌 수 있다. 동제는 마을을 수호하는 동신에게 마을에서 공동으로 춘추로 지내는 제의다.

 

대개, 성주굿(영화굿· 도신굿· 축원굿· 성주맞이· 병굿(환자굿)· 중천굿· 명두굿· 곽머리· 씻김굿· 혼굿· 연신굿· 신굿 등은 굿으로 하며, 지앙맞이(삼신맞이)· 근원손· 고사· 액맥이· 사제맥이 등은 비손한다.

 

무신제는 굿을 연행하는 동기·목적에 따라 본다면...

(1)살아있는 사람들의 안녕과 구복(求福) 및 제액(除厄)을 위한 굿,

(2)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고 정화하여 좋은 곳으로 보내 조상신으로 좌정토록 하는 굿,

(3)강신무가 자신들을 위하여 하는 굿 등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제의 차례는 신을 정중하게 굿에 청하는 청신 과정(請神過程), 청해온 신을 가무로 즐겁게 해주는 가무 오신 과정(歌舞娛神過程), 초청된 신이 무당에게 공수[神託]로 신의 뜻을 비는 신탁 축원 과정(神託祝願過程), 굿에 초청된 신을 돌려보내는 송신 과정(送神過程)의 순으로 이루어진다.  

 

 

 

2) 점복(占卜)

 

점복이란 점장이가 점을 처서 길흉을 예견하는 일이다. 간단히 점이라고도 하는데, 자연 현상이나 생리적 현상을 판단하는 것과 인위적으로 어떤 현상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판단한 결과로써 장래를 점치는 것 등이 있다.

 

점복의 종류는 신점(神占), 작괘점(作卦占), 몽점(夢占), 천기점(天氣占), 새점(鳥占) 등이 있다.

 

신점 : 신이 내린 무당이나 명두· 동자· 점바치 등이 행하는 점이다.

 

작괘점 : 책력이나 주역의 괘로 인간의 운수를 풀어보는 것으로 육효점(六爻占)· 사주점(四柱占)· 오행점(五行占)· 산점(算占)· 작명(作名) 등이 있다.

 

몽점 : 꿈을 통해 미래의 길흉을 예견한다.

 

천기점 : 자연의 현상을 통해 미래를 점친다.

 

새점 : 새장 속에 있는 새가 밖으로 나와 점괘를 쓴 쪽지를 물어 빼면 그 점괘를 보고 운수를 풀어낸다.

 

오늘 날, 정초에 토정비결을 보는 것은 지금도 널리 유행하는 점복이다.

 

 

 

3) 속신, 속설(俗信, 俗說)

 

(1) 예조(豫兆)

 

예조란 앞으로 다가올 일을 징조로써 예견하는 일이다. 화양에서 유행했던 예조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거울을 깨면 부부간 금실이 나빠진다

 

*까마귀가 울면 불길하다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

 

*돼지꿈을 꾸면 돈이나 복이 들어온다

 

*밤에 거미가 내리면 근심이 있다.

 

*자식 엄지발가락이 짧으면 아버지가 먼저 죽는다.

 

*지나가다가 상여를 보면 길하다

 

한편, 임신의 징후를 미리 알려주거나 아기의 성 및 운명을 예견해 준 속신과 속설들이 많다. 태몽이나 산모의 행동, 아기가 태어난 시기 등으로써 내용들도 그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임신에 관한 예조 중에서 태몽은 가장 흔하게 해석되고 있다.

 

*꿈에 용· 구렁이· 황소· 호랑이· 장닭(수탉)· 중(僧) 등이 보이면 아들이다.

 

*꿈에 알밤· 꼭지가 달린 큰 감(枾)· 호박· 가지· 무· 고추· 박 등이 보이면 아들이다.

 

*꿈에 실뱀· 돼지· 암소· 고양이· 암탉· 말· 금붕어· 다슬기· 조개 등이 보이면 딸이다.

 

*꿈에 꼭지 없는 감· 홍시감· 똘감· 참외· 수박· 풋호박· 꽃· 접시감· 꼭지 없는 호박 등이 보이면 딸이다.

 

*개를 보면 팔자가 좋다.

 

*돼지꿈을 꾸면 의식이 풍족하다.

 

*말 꿈을 꾸고 딸을 낳으면 그 딸의 팔자가 좋지 않다.

 

*버섯을 보거나 시든 식물을 보면 좋지 않다.

 

*소가 집안에 들어오거나 고삐를 잡으면 다복하다.

 

*소금이나 쌀, 쌀독을 보면 복이 있다.

 

*실을 길게 풀면 명이 기나 어떤 식물이든 넝쿨이 짧으면 명 또한 짧다.

 

*암퇘지를 보면 명이 길다.

 

*죽은 짐승을 보거나 짐승을 잡아 죽이는 것을 보면 좋지 않다.

 

*호박이나 박 넝쿨이 길게 따라오면 명이 길다. 산모의 다음과 같은 상태나 행동으로 아들, 딸을 점쳤다.

 

*샘물 위에 떠 있는 물건이 매듭이 있는 것이나 꼬리를 위로 치켜들고 수직으로 떠 있으면 딸이다.

 

*딴딴한 응어리가 산모의 왼쪽 가슴에 생기면 아들이고, 오른쪽에 생기면 딸이다.

 

*걸어가고 있는 임산부를 뒤에서 불렀을 때, 왼쪽으로 돌아보면 아들이요, 오른 쪽으로 돌아보면 딸이다.

 

*임신을 한 지 넉달 만에 왼쪽이 아프면 아들이고, 오른쪽이 아프면 딸이다.

 

*임산부의 왼손이 부으면 아들이고 오른 손이 부으면 딸이다. 아기가 태어난 때의 간지로 그 아기의 특성을 점친다.

 

*쥐해(子年)에 태어난 사람은 영리하기는 하나 밤낮없이 서둘기만 하며, 자기 꾀에 자기가 둘리는 수가 있으나 가을밤에 낳으면 복이 많다.

 

*소해(丑年)에 낳은 사람은 복이 많고 믿음직스러우나 3,4월에 나면 고생스럽고 7, 8월에 태어나면 편하다.

 

*호랑이해(寅年)에 태어난 사람은 성질이 급하고 팔팔하다. 남자인 경우는 좋으나 여자인 경우는 팔자가 세다. 대체로 호랑이가 활동하는 시각인 밤중이나 새벽에 나면 좋고, 특히 새벽 3, 4, 5시경에 태어나면 더욱 좋다. 반대로 낮에 태어나면 호랑이가 움직이지 않는 시간이므로 좋지 않다.

 

*토끼해(卯年)에 태어난 사람은 부지런하며, 특히 여름 낮에 태어나면 좋다.

 

*용해(辰年)에 태어난 사람은 누워서도 편안히 먹고 살수가 있으며, 여름 낮에 태어나면 특히 좋다. 그러나 여자는 사주가 세서 좋지 않다.

 

*뱀해(巳年)에 태어난 사람은 행동은 느리지만 성격은 예민하다.

 

*말해(午年)에 태어난 사람은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며 점잖지 못하고 사주가 세다. 특히, 9월에는 노동량이 많으므로 이때 태어나면 고생하고 여름에 나면 편안하다. 또, 동짓달 저녁 먹은 후에 낳으면 편하게 산다.

 

*염소해(未年)에 난 사람은 행동과 성격이 급하며 방정맞고 높은 곳에 올라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근심이 많으나 3·4·5월에 나면 좋다.

 

*잔나비해(申年)에 난 사람은 머리가 영리하고 순하나 여자인 경우 귀신 띠이므로 좋지 않다.

 

*닭해(酉年)에 난 사람은 부지런하지만 방정스럽지 못하고 닭이 발로 땅을 헤쳐 버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고생이 많다. 그러나 가을 새벽이나 낮 3시경에 나면 좋다.

 

*개해(戌年)에 난 사람은 밥이 많으며 만고에 편하다. 특히 개띠는 낮이 나면 좋다.

 

*돼지해(亥年)에 난 사람은 식복이 많아 잘 산다. 아침밥을 먹을 때나 낮밥을 먹은 직후에 나면 좋으나 섣달에 나면 좋지 않다.

 

 

시기에 따른 길흉의 판단은 다음과 같다.

 

*23일 조금 날 낳으면 불길하다.

 

*낮 인시(寅時)에 낳으면 나쁘다.

 

*낮에 낳으면 팔자가 세다.

 

*마을에 상사가 있을 때에 낳으면 불길하다.

 

*밤에 낳으면 대길하다.

 

*밤에 낳으면 부정이 없다.

 

*밤중 고요할 때 딸을 낳으면 대길하다.

 

*밤중 수탉이 홰를 치고 울 때 낳으면 그 아이가 큰 인물이 된다.

 

*아침에 낳으면 길하다.

 

*인세(寅歲)· 인월(寅月)· 인일(寅日)· 인시(寅時)에 득남하면 귀인이 된다.

 

*인세(寅歲)나 오세(午歲)에 딸을 낳으면 팔자가 세다.

 

*일기가 좋은 날에 낳으면 영웅이 된다.

 

*해가 솟아오를 때 낳으면 길하고 장수한다.

 

*해질 때에 낳으면 불길하다.

 

*해질 무렵에 낳으면 단명하다.

 

*햇살이 비칠 때 딸을 낳으면 팔자가 세다.

 

 

(2) 금기(禁忌)

 

금기는 특정한 인물·사물·언어·행위 등이 신성시되거나 또는 두렵다고 신봉함으로써 그 대상을 보거나, 말하거나, 만지거나, 행동하는 것을 금하는 일종의 불문율이다. 인간의 모든 생활 주변과 사회 구조 속에 번지고 뿌리 박혀 온 속신·속설 중에서, 금기는 인간들에게 부담감이나 경계심을 주어 사람의 행동을 제한하는 것 등 오늘날까지도 유전되고 있다.

 

금기는 두 가지의 유형이 있는데, 표지로써 행동을 금하게 하는 것과 말을 못하게 하는 금기가 그것이다. 전자는 금줄이 대표적인 것인데, 물건이나 그림과 같은 외형적인 방법으로 행동을 못하게 한다. 산고 때 대문 위에 금줄을 늘여 놓아 외부 사람들의 출입을 막거나, 역귀를 물리치기 위해 대문 위에 가시나무를 달아 놓은 것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후자는 말로써 금기하는 것인데, 갓난아이를 무겁다고 하면 약해진다거나, 밤에 발톱을 깎으면 해롭다는 것 등이다.

 

특히, 임산부에 대한 금기와 출산에 대한 속신 및 속설은 지나칠 정도로 철저한 면이 없지 않으나, 훌륭한 자식을 얻어 집안을 이루어 보겠다는 소망이 더 크게 자용한 것으로 보인다. 임신이 확인되면 그 때부터 출산 때까지 임산부 자신은 물론 그 가족들까지도 음식이나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임산부가 금기해야 할 음식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노루고기를 먹으면 노루 흉내를 낸다.

 

*닭고기를 먹으면 풍이 성하다.

 

*돼지고기를 먹으면 아이가 잠을 잘 때 코를 잘 골고 몸에 털이 많이 난다.

 

*제사 음식이나 혼사나 회갑 등 잔치 음식을 먹으면 낙태하기 쉽다.

 

*토끼고기를 먹으면 눈이 빨갛게 된다.

 

*오리고기나 꿩고기를 먹으면 아이의 손발이 오리발처럼 붙고, 몸이 가렵고, 목소리가 좋지 않으며, 키가 난쟁이처럼 작게 된다.

 

*말고삐를 넘으면 12달만에 애를 낳는다.

 

*메밀묵이나 도토리묵을 먹으면 유산한다.

 

*두부나 호박을 먹으면 산모의 이가 상한다.

 

*상추쌈이나 미나리를 먹으면 아이가 감기 들기 쉽다.

 

*도서 해안 지역에서는 어류를 삼가는 풍습도 있다.

 

*상어나 간재미를 먹으면 아기의 몸이 까칠까칠하고 얼룽덜룽하게 되며 날이 궂을 때는 몸이 근질거린다. 이런 경우에는 지앙에 상어를 사다 걸어 놓고 빈다.

 

*가오리, 낙지, 문어 등을 먹으면 미끈미끈해서 낙태한다.

 

*오징어나 문어를 먹으면 뼈 없는 아이를 낳는다.

 

*비늘이 없는 어류도 먹지 않는다.

 

 

임산부가 지켜야 할 행위 면에서의 금기는 임부에 대하여 정신적 신체적 안정감을 부여하고 위로와 안식과 격려를 배려한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같은 달에 아기를 낳게 되는 임산부끼리는 서로 말도 말고 만나서도 곤란하다.

 

*구렁이를 잡으면 태어난 아이의 몸과 눈이 구렁이와 같이 된다.

 

*방· 굴뚝· 변소를 고치면 언챙이를 낳게 된다.

 

*산달에 방에 들어온 쥐를 잡으면 태어난 아이의 눈이 쥐눈 같이 된다.

 

*산에 가서 고라니를 잡으면 아이가 커서 고라니처럼 보기가 흉하게 된다.

 

*모양이 흉한 것은 보지도 말아야 한다.

 

*부엌· 지붕· 뚫어진 창구멍 등을 수리하거나 바르면 아이를 더디게 낳고 그 아기에게 부스럼이 생긴다.

 

*불을 넘어서는 안 된다.

 

*불필요한 바깥출입을 삼간다.

 

*산 짐승을 잡는 것도 구경해서는 안 된다.

 

*산에 가서 물을 먹어서는 안 된다.

 

*산월에 다홍치마를 입거나 다홍 허리띠를 차면 아이가 자라 해롭다.

 

*산월에 문구멍을 바르면 난산한다.

 

*살아 있는 짐승을 잡지 않아야 한다.

 

*외양간에다 소변을 보면 태어날 아이의 머리가 소가 핥은 것처럼 된다

 

*임산부가 머리를 자르면 태어날 아이의 복이 달아난다.

 

*잠자리를 반듯이 하고 항상 마음을 깨끗이 한다.

 

*집안의 살림이나 간장을 남에게 주면 태어날 아기가 박복하고 식복이 없다.

 

*풀밭에 소변을 보면 오줌소태가 난다

 

가족들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산달에는 상가나 제사 지내는 곳, 비가 세우는 곳에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이 밖에도 아버지가 지켜야 할 태교도 있다.

 

*천기(天忌), 지기(地忌), 인기(人忌)를 지켜야 한다.

 

*초하루· 보름· 그믐날· 달이 기울 때를 비롯하여 궂은 날이나 불길한 장소, 그리고 정신이 맑지 못할 때는 금욕해야 한다.

 

 

한편, 어부들에게도 다음과 같은 금기가 있다.

 

*배를 건조하여 첫 출어(出漁) 때는 부부 행위를 금한다.

 

*조업중이나 항해 중에 본 시체는 정중히 모신다

 

*첫 出漁 때는 머리와 손톱을 깍지 않는다.

 

*出漁 時 쥐가 배에서 내리면 조업을 포기한다. 그리고 성조(成造) 후에는 3년 문상을 하지 않으며, 기타 흉사에도 삼간다.

 

 

 

(3) 민간의료(民間醫療)

 

민속요법은 전문화된 의학에 의하지 않고 민간인 스스로 그들의 경험과 원시적 지식에 의존하여 병을 치료하는 행위다. 여기에는 경험적인 방법에 의해 민간인 스스로 만든 약으로 치료하는 방법과 주술적인 힘에 의존해서 병을 고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물론, 과학적으로 규명이 되지 않았고, 궁여지책으로 전승된 것이지만, 병을 극복하려는 지혜를 살필 수 있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어 몇 가지만 소개한다.

 

 

<약물 요법>

 

*가까운 절의 돌이끼를 다려 먹으면 순산한다

 

*동상에는 콩 양말을 싣는다.

 

*뜨거운 물에 데이면 간장을 바르거나 진흙을 이겨 바른다

 

*뱀에 +물리면 백반을 타서 물에 담그거나 돼지 똥을 바른다

 

*베었을 때는 빠진 머리카락을 태운 재를 바른다

 

*볼거리에는 잉크를 바른다

 

*설사에는 감을 먹는다

 

*속앓이에는 소태나무 뿌리를 삶아서 엿을 만들어 먹는다

 

 

 

<주술요법>

 

○ 잠밥먹이기.

 

잠밥 먹이기는 환자의 환부에 붙어 있는 잡귀를 쫓기 위한 민간 의료법이다. 집안에 환자가 생기면, 곡식을 한 되쯤 그릇에 담아 보자기로 싸서 환자의 아픈 곳에다 댔다 뗐다 하면서 그 해의 연월일시 및 환자의 나이와 성명 그리고 주문을 외운다. 이렇게 하면 그릇의 곡식이 약간 줄어드는데, 이것은 잡귀가 그 곡식을 먹고 물러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객귀물림(물리게).

 

 

객귀는 떠돌아다니는 귀신인데, 상가(喪家)의 음식이나 남의 음식을 먹고 몸살난 것처럼 아프면 이는 객귀 들었다고 말한다. 이때는 민간에서 일종의 정신 요법을 쓴다. 중발에다 좁쌀이나 보리쌀을 가득 채우고 헝겊으로 싸서 엎어 쥐고 가슴과 배를 쓰다듬어 돌리면서 주문을 외운다. 이때 객귀가 들었으면 한 쪽 귀퉁이에 반달 모양으로 움푹 들어가게 된다고 한다. 이를 확인했으면 방법을 한다.

 

 

○ 두드러기 쓸기.

 

 

몸에 두드러기가 돋았을 때는 삼성(三姓)받이 집의 지붕의 이엉을 한 줌 뽑아 태워 연기를 쐬면서 '두드러기 쓸자, 두드러기 쓸자'를 외우고 '중도 고기를 먹느냐'며 반문하면서 측간 빗자루로 두드러기 난 곳을 쓸면 그것이 가신다고 한다.

 

 

이 밖에 다른 주술 요법으로는

 

*고기 뼈가 목에 걸리면 그물을 머리에 뒤집어쓴다

 

*눈병이 났을 때는 동쪽 벽에다 얼굴을 그리고 아픈 쪽 눈을 바늘로 꼭꼭 찌른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이 났을 때는 영신(靈神)에게 메를 지어 놓고 푸닥거리를 한다

 

*저린 발에 발바닥에 아래 下자를 쓰고 손가락에 침을 묻혀 찍어 발바닥에 찍듯이 바르면 낫는다.

 

*하루걸이를 앓을 때는 환자가 상여집 처마를 잡고 국을 하면 낳는다

 

 

 

 - 출처 / 웹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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