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계사 전경.
전남 장흥군 장동면 원촌길 40.
반계사가 이충무공을 모신 사당이라기에는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9월 10일날 장흥으로 달렸다.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입력하고 간 바람에 별로 불편함은 없었으나 막상 반계사에 도착하여 주위를 살펴보는 순간 기분이 영 말이 아니었다. 그래도 이 나라를 구한 영웅 이순신 장군(이충무공)을 비롯하여 함평 현감을 지낸 임공 등 여섯 분을 모신 사당치고는 너무나 초라하고 허술하며 보잘 것이 없다.
지금까지 이충무공을 모신 사당이나 사적지를 몇 군데 들러보았으나 이렇게 허술하고 초라하게 위패만 모셔진 곳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이충무공을 모신 사당이라기에 상당한 기대감을 지니고 갔는데 영정은 고사하고 모셔진 위패도 언제적 것인지 오래되어 허술하기 짝이 없었는데, 더욱이 문마저 잠겨있어서 허물어진 담장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는 수 밖에 없었다.
아래 반계사에 대한 설명은 이규배 교수님의 글을 옮겼음을 밝힙니다.
반계사는 1714년(숙종40) 영광 정씨 문중을 중심으로 하여 정인걸(丁仁傑)은 효심으로 유명했으며, 정경달(丁景達)은 이순신의 종사관이 되어 전공으로 통정대부에 승진. 이순신이 투옥되었을 때 그의 석방을 주장, 정명열(丁鳴說), 정남일(丁南一)과 임영립(林英立)은 임진년에 수군에 합류하여 노량싸움에서 공을 세워 훈련부장으로 승진)과 이충무공 등 모두 6인을 배향한 사당이다. 1868년에 철폐되었다가 1957년에 강당을 복건하고 1962년에 神室을 중건했다.
- 이규배 /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
숙장문(肅將門)
태풍으로 인하여 훼손되어 공사 중이라며 문마저 잠겨있다.
효우당(孝友堂)
무너지고 훼손된 담장을 비집고 들어가 사당을 살펴 볼 수 있었다.
효우당 편액.
모선재(慕先齋)
모선재 편액.
충의문(忠義門)
반계사의 내삼문 역할을 하는 충의문이다.
반계사 사당.
추녀가 내려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철기둥으로 양쪽 추녀를 받쳐두었다.
반계사 편액.
이충무공 신위.
충무 이공(忠武 李公) 신위.
함평 현감 임공(咸平 縣監 林公) 신위.
반곡 정선생(盤谷 丁先生) 신위.
안항 정선생(顔巷 丁先生) 신위.
제암 정선생(霽巖 丁先生) 신위.
송은 정선생(松隱 丁先生) 신위.
함평 현감 임공 신위(좌)와 반곡 정선생 신위(우)
충무 이공 신위(좌) 제암 정선생 신위(중앙) 송은 정선생 신위(우)
탐방: 2014년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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