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지납화(能知納靴)
한 선비가 있었다. 그는 주점의 젊은 여인에게 반해서 잠자는 곳을 물어 깊은 밤에 서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 날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명령으로 다른 곳에 가서 자게 되었다.
시어머니는 호롱불을 끄고 홀로 누워 있었다. 그 때 영문을 모르는 선비가 시어머니의 방에 들어가 다리를 들고 걸터앉았다.
그런데 젊은 여자 같지 않게 살결이 메마르며 음호가 또한 쭈글쭈글하여 자신의 성난 물건을 꽂기가 매우 어려웠다.
선비는 결국 두 손으로 음호 겉의 쭈글쭈글한 곳을 잡아 젖힌 다음 비로소 물건을 거기에 깊숙이 꽂았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몸과 마음이 통쾌해져서 손으로 선비의 등을 두드리며 이 빠진 소리로, "양반의 자제라 신 신는 법을 잘 아는군." 라고 칭찬해 주었다.
그 말에 크게 놀란 선비는 즉시 몸을 빼어 걸음아 날 살려라 줄행랑 쳤답니다.
- 출처 / 고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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