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영광. 침류정(枕流亭)

백산(栢山) 2016. 2. 10. 09:40

 

침류정(枕流亭) 전경.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78호.

 

전남 영광군 불갑면 녹산로1길 49.


 

조선 선조 때의 사람 침류정(枕流亭) 유익겸(柳益謙)의 호를 따서 침류정(枕流亭)이라고 했다 한다.

 

침류정(枕流亭)은 4면이 모두 열려 있는 개방형 정자로 가구 기법에서 자연스럽게 휜 대들보 상부로 양측에서 곡이 있는 충량이 얹혀지는 ‘+’형이 특히 눈에 띄는 등 역사성, 장소성, 건물의 조형성 등 가치 있다.

 

조선 후기 정자로서 건립 기록(1876년)이 확인되고 정려와 정자 등 전통 마을 유교경관의 중심지이다.


 

침류정 안내문.

 

조선 중기 유익겸(柳益謙)이 세운 정자이다.


침류정(枕流亭)은 그의 호(號)이기도 하다. 저수지가 들어서 주변 경관이 변했지만 본래는 계곡과 어우러져 운치가 좋았다. 지금 건물은 옛 정자가 낡아 기능을 못하자 1876년 자리를 옮겨 다시 지은 것이다.

 

유익겸(柳益謙)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군량미와 무기를 모아 의병장 고경명에게 전달하고 영광성을 지켰다. 정유재란 때는 가족과 함께 피난을 가다가 '칠산'바다에서 절의를 지키고 순직했던 사람이다.

 

정면 2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옆면에서 볼 때 '八'자 모양)정자로 마루 가장자리에는 낮은 평난간을 둘렀다.

 

주변에는 고흥 류씨 충.효.열을 기리는 삼강려(三綱閭). 문중제각인 압청당(壓淸堂). 인산영당(茵山影堂)이 있다.


 

침류정(枕流亭)


 

침류정(枕流亭) 편액.


 

침류정(枕流亭) 중건기.

 

침류정 중건기에 따르면, 유익겸(柳益謙)은 유년 시절부터 강건한 선비 정신과 기개가 있는 인물로 기록하고 있다.


그는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책을 덮고 지역 청년들을 끌어 모아 성(城)을 지키는데 많은 공을 세워 오늘날 '영광의 정신문화'를 낳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탐방: 2016년 1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