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담과 설화

진달래꽃의 전설

백산(栢山) 2016. 2. 18. 09:30

 

 

 

진달래꽃의 전설.

 

진달래꽃은 두견이의 전설로 인해 두견화라고도 하는데, 두견이는 목구멍에서 피가 날 때까지 밤낮으로 운다고 한다.

 

옛날 촉나라 임금 두우가 억울하게 죽어 그 넋이 두견이가 되었고 두견이가 울면서 토한 피가 두견화가 되었다고 한다.

 

만약 누군가가 아침에 그 새의 첫 울음소리를 듣는다면 그것은 곧 그의 연인과 헤어지게 됨을 의미한다고 한다.

 

신라 성덕왕 때 미인 수로 부인은 강릉 태수로 부임해 가는 남편 순정공을 따라 강원도로 가고 있었다.

 

따뜻한 봄날에 일행은 가다가는 쉬고 쉬다가는 가는 것이 어느덧 한낮이 되자 냇가에서 점심을 먹게 됐다.

 

그때 절벽에 현란하게 핀 진달래를 보고, 수로 부인은 따라온 하인에게 그 꽃 한 송이를 따오라고 명했으나 발을 디딜 곳이 없는 절벽이라서 누구도 엄두를 못 냈다.

 

마침 암소를 끌고 지나가던 한 노인이 부인의 말을 듣고 위험을 무릅쓰고 절벽을 기어올라가 진달래를 꺾어다주고 다음과 같은 헌화가를 지어바쳤다고 한다.

 

"자줏빛 바위 끝에 잡아온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신다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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