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을 따라

전남 영암. 한옥민박 월인당(月印堂)

백산(栢山) 2017. 1. 25. 09:00

 

월인당(月印堂)

 

전남 영암군 군서면 모정1길 37-11.

 

 

영암 땅 너른 들녘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야트막한 언덕, 월출산과 은적산 사이에 자리 잡은 월인당은 '구들장의 추억'을 되살려 주는 소박한 한옥 민박집이다. 내력 있는 종택도, 유서 깊은 고택도 아니건만 황토 구들방에 등지지는 맛은 그 어느 곳 못지 않다.

 

월인당의 주인장은 모정마을 토박이인 김창오(66년생)씨다.

혈기왕성했던 열여덟 살에 서울로 나갔다 1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지은 집이 월인당이다.

 

월인당은 한옥으로 방 3칸에 2칸 짜리 대청에 방 이름도 산노을, 초승달, 들녘 등 아름다운 방과 누마루와 툇마루가 전부다. 방은 모두 구들을 넣고 황토를 깐 위에 한지 장판을 발랐다.

 

장작을 때면 방바닥은 뜨끈하고 위는 서늘하니 자연스럽게 공기가 순환한다.

3면이 툭 트인 누마루에 앉아 햇살과 바람과 달빛을 벗삼아 차나 술 한 잔을 즐기면 신선이 따로 없다.

 

아담한 정원과 잔디마당. 그리고 연못, 원두막, 텃밭이 운치를 더한다.

 

월인당은 미리 아궁이에 불을 때야 하기에 숙박예약을 여유 있게 하는 게 좋다.


요금은 비수기, 성수기, 주중, 주말을 따지지 않고 누마루가 있는 산노을 방만 13만이고 나머지 방은 12만원이면 묵을 수 있다.

 

식사는 사전에 예약을 하면 월인당 안주인이 직접 기르고 재배한 채소와 각종 반찬으로 시골밥상을 정성스럽게 내놓는다. (010-6688-7916)

 

 

- 웹사이트 참조 -

 

 

월인당 본채.

 

 

월인당 본채 우측.

 

맨 우측 방이 들녘 방이다.

 

 

월인당(月印堂) 현판.

 

현판이 붙은 아래방이 초승달 방이다.

 

 

각종 시문과 월인당 행사 사진들.

 

 

누마루가 있는 산노을 방.

 

 

마당과 별채(찻집)

 

 

한옥 까페(이팝나무)

 

 

반야심경.

 

 

별채.

 

 

팝나무.

 

마당 한 쪽엔 수령이 수백년이나 된 커다란 이팝나무가 한 그루 서있는데
1930년대에 나이 많은 고목이 번개를 맞고 쪼개졌는데
신기하게도 죽지 않고 아직도 5월이 되면 꽃이 만개 한다네요.

 

 

모정마을 이팝나무 유래 안내문.

 

 

 

2016.12.11.